[편집자주] <폴리뉴스>와 월간 <폴리피플>은 지난 6월 23일 "이준석 현장·세대교체 현상 민심 속 여야 잠룡 본격 출마선언"을 주제로 좌담회를 가졌다. 이날 좌담회에는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 차재원 부산 가톨릭대학교 특임교수,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 그리고 본지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가 참석했다.

[다음은 좌담회(1) 전문 이다.]

김능구 : 이준석 현상이라는 민심 속에 여야 잠룡들이 본격적으로 출마선언에 나서고 있다. 오늘 정국좌담회는 거기에 대해 논의해 보겠다. 우선 정권교체, 세대교체, 시대교체 등 다양한 해석이 있는 이준석 현상의 본질과 대선에 던지는 메시지를 짚어보자.

황장수 : 저는 정권이나 정치 교체, 시대 또는 세대교체도 아니고 껍데기 교체라고 본다. 30대라도 정치 브로커가 있을 수 있고, 60대 70대라도 개혁의 가치를 가진 훌륭한 정치인이 있을 수 있다. 나이를 가지고 세대교체를 이야기하는데 저는 언론에 의해 기획된 상품이라고 본다. 이준석의 빅데이터를 보면 3월 22일부터 급속하게 올라간다. 야당 정치인으로서 젊은 이준석이 이 시대에 맞는 개혁가치를 계속 이야기해왔다면 자연스러울 수 있지만, TV에 나와서 하나마나한 농담이나 던지고 코인해서 돈 땄다고 자랑하는 사람이다. 저는 나중에 엄청난 자승자박이 될 거로 보는데, 어떻게 보면 그런 사실을 아는 자들이 이준석을 인위적으로 띄워서 당 대표를 시켰다고 본다. 야당의 대선에 캄캄한 암운이 드리웠다고 보는데, 거기에 의미를 부각하고 호들갑을 떠는 언론들도 다른 속셈이 있는 거 아닌가, 개헌용 대표인가 싶은 생각도 든다. 이준석이 대표가 되고 난 뒤에 이야기하는 거 보면 해고를 자유롭게 하겠다, 근로자 3법을 사업자에 맞게 하겠다, 경제민주화는 없다 등, 완전히 전경련 앞잡이처럼 행동하고 있는데, 그런 이준석을 보고 무슨 현상이니 하는 것 자체가 웃기는 일이다.

김능구 : 껍데기 교체이고 언론의 개헌 에드벌룬 용 아니냐, 여러 가지 이야기를 짚었다. 반대로 이준석 현상을 상당히 높이 평가하고 있는 홍 소장님 이야기를 들어보자.

홍형식 : 이준석 현상이 2030 현상과 일치될 수도 있지만, 다를 수도 있다. 현재 이준석 현상이라는 것은, 2030이 경제적, 사회적 이해관계를 표출하는 과정에 이준석이라는 인물이 등장한 거다. 이준석 대표가 2030세대의 생각, 가치관 등을 어느 정도 대변해주고 있고, 그 나이에 한 10년 가까이 정치 쪽에서 활동한 인물이 잘 없기에 자연스럽게 2030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되어 있다. 앞으로 이준석 대표가 2030세대를 잘 대변해주면 그 위치를 지속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제 2의 이준석, 제 3의 이준석이 계속 나올 수밖에 없다.

현재 2030 세대들의 정치, 경제적 이해관계가 기성세대, 구 체제와 모순 관계에 있다. 정치인 이준석에 대한 평가나 이준석 현상의 지속 여부는 이준석 스스로에게 달린 일이지만, 그 베이스에 깔고 있는 2030의 정치적 요구, 경제적 요구의 힘은 지속될 거다. 세대라는 건 어쩔 수 없는 것이고 2030 세대는 점점 더 중심으로 다가갈 수밖에 없다. 그런데 과거 2030 세대는 대체로 4050 세대와 연대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지금 2030 세대는 4050 세대와는 이념적 기득권에 대해서 대립을 하고 있고, 50 후반이나 60이후 세대와는 구 체제적인 기득권, 관행, 이런 데에 대해 대립을 하고 있다. 과거 2030 세대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점이 중요하다.

김능구 : 이준석 현상의 본질은 2030 MZ 세대의 사회적 등장으로 봐야 한다. 그래서 이준석이란 개인, 정치인과는 별개로, 이준석 현상이라는 부분들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 같다는 말씀인데, 차 교수님 견해는?

차재원 : 저는 이준석 현상 자체는 긍정적으로 본다. 황 소장께서 이준석이 내세우고 있는 정치적인 콘텐츠에 대해 비판하셨고 그 부분은 저도 상당히 동의하지만, ‘0선’의 30대 중반 원외 후보가 제 1야당, 그것도 보수정당의 대표가 된 것 자체는 결코 가볍지 않은 사안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정권교체나 시대교체, 세대교체 등 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보는 것이 정치교체라고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 이준석은 대형 캠프도 세우지 않았고 특보 명함도 만들지 않았다. 단체 문자도 보내지 않았고 소위 말하는 줄세우기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과정에서 있었던 유승민 키즈라는 프레임의 공격, 또 김종인 상왕정치라는 네거티브 캠페인을 다 뚫고 이렇게 된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이준석이 당 대표로 선출되는 과정을 지켜봤던 적지 않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정치에 대한 교체를 상당히 원했던 게 아닌가, 여의도 문법으로 대변되는 기성의 정치관행을 타파했으면 좋겠다는 뜻이 포함돼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는 거다.

홍 소장이 말씀하신 MZ 세대가 이준석 현상의 시작점, 발화점인 건 분명하지만, 2030이 모였다고 해서 이준석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파장이 일어난 탓이기도 하지만, 결국 여론조사에 적극적으로 이준석을 밀었던 사람, 당원투표를 통해 이준석을 지지했던 사람들은 MZ 세대 이상이라는 거다. 그 사람들이 바랐던 것은 결국 기존의 여의도 정치문화를 좀 바꿔달라는 것이다. 진영으로 나뉘어 극한적인 투쟁을 하고, 상대에 대해서는 네거티브하고 프레임을 걸고, 또 강자를 중심으로 줄을 세우는 정치, 이런 정치는 타파하라는 의미가 이번 이준석 현상의 본질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준석 현상은 한마디로 여의도 반비례 원칙이 관철된 선거라고 본다. 이준석만 당선된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 최고위원들을 보면 초선의원 두 사람이 됐는데 3선 현역 의원은 탈락했다. 그리고 원외가 두 명 당선됐다. 기존에 여의도에 깊숙하게 뿌리박고 있는 사람보다, 좀 더 색채가 옅은 사람, 뿌리가 약한 사람에게 표가 쏠리는 양상이 분명히 보였다. 청년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도, 이영이라는 현역 의원이 있었는데도 그보다 더 어린,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면 여의도 경험이 상대적으로 덜한 사람에게 진 것을 보면, 정치교체에 대한 강한 열망들이 이준석 현상에 투영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것이 과연 지속 가능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앞으로 이준석 체제로 대변되는 국민의힘 하기에 달린 것으로 본다.

김능구 : 이준석 현상의 본질은 정치교체이고, 여의도 탈정치의 모습을 보는 것이 아닌가 이야기 하셨다. 저는 이번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TK를 중심으로 한 영남 보수 유권자들의 전략적 선택이란 측면에 주목한다. 이준석이 출마선언을 하고 나서 초기의 지지세는 그렇게 높지 않았는데, 그것이 몇 단계를 거치면서 급상승의 모드를 달렸고, 결국은 국민 여론조사에서 나머지 후보를 다 합해도 18%를 더 앞서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국민의힘 당원의 52~53%가 영남이라 과연 그 벽을 넘을 수 있을 것인가 했는데, 충분히 넘어섰다. 이전 전당대회에서 오세훈 후보와 황교안 후보가 붙었을 때,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오세훈 후보가 앞섰지만 당원에서 워낙 차이가 많이 났기 때문에 황교안 대표가 탄생했는데, 이번에는 나경원 후보가 당원투표에서 이겼지만 그 차이는 3% 정도의 차이에 불과했기 때문에 이준석 후보가 큰 차이로 당선될 수 있었다.

정치교체, 세대교체, 시대교체를 바라는 유권자들의 함의가 어느 정도 녹아있다고 보지만, 결정적인 것은 정권 교체를 위한 보수 유권자들의 전략적 선택이라고 보는 거다. 지난 재보선 서울시장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했는데, 20대 남성은 72%나 지지했다는 출구조사도 있었으니까, 우리가 젊은 표를 받아야만 대선에 이기겠구나, 그리고 지지층의 확장에도 이준석 후보가 필요하구나 인식한 거다. 이준석 당 대표가 갖는 불안감보다는 젊은 층으로의 지지 확장 부분이 대선 승리에 더 필요하다는, 이런 전략적인 선택을 했다는 거다. 흔히 말하는 민주당 쪽에서 호남의 선택, 호남이 영남 후보를 전략적으로 선택했던 것과 비슷하게 볼 수 있겠다.

그래서 이준석 현상이 정말 정치교체, 세대교체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후 과정이 중요한데, 황 소장이 이야기한대로 신자유주의적인 메시지를 계속 던지고 있다. 어쨌든 당의 스펙트럼도 점차 중도쪽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그런 당에서 볼 때도 우려할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예를 들면 여성할당제 등인데, 제가 최고위원 인터뷰를 해보면 ‘개인적으로 주장하더라도 그건 당에서 받을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더라. 2030 MZ 세대의 요구가 공동체의 요구와 어떻게 합치되는가라는 지점에서, 이준석 당 대표의 성공 여부, 지속성 여부가 가름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황장수 : 능력주의가 공정하다는 착각이 있다. 이 사회의 엘리트주의, 학벌주의, 세습주의, 이런 부분들이 겉으로는 공정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 자체가 엄청난 불공정을 담보하고 있다. 이준석의 사고는 엘리트주의에 기반한 신자유주의적 사고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했다. 이준석을 만든 건 보수정당의 지지자들이 각성해서 그런 게 아니라, 제가 봤을 때는 저 당에서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가진, 그야말로 형식적이고 약화된 지도부를 올려놓겠다는 의도가 작동을 했는데,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개헌에 찬성하는 중진들이라고 보고 있다. 이러저런 게 뒤섞이고 역선택도 있을 거고 언론의 띄우기도 있었고 해서 저런 결과가 나왔지만, 저는 보수정당의 가장 큰 문제가 수구 기득권화, 그야말로 전경련 앞잡이 정당처럼 되어가는 것이라고 보는데, 이준석은 껍데기만 젊어진 또 다른 수구 기득권이다. 그가 이야기하는 능력주의라는 건 그야말로 능력있는 놈이 잘 되는 것은 아무도 간섭하지 못한다는 것이고, 그러니까 코인에 대해서도 일말의 양심적 채무감도 못 느낀다. 코인에 대해 어제 한국은행도 이야기했고 정권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지만 곧 터질 걸로 보이는데, 정권이 책임져야 될 문제가 이준석이 되는 바람에 정권한테만 책임을 물을 수도 없게 되었고, 나중에는 보수정당에 엄청난 데미지를 입힐 거다. 이런 문제를 언론이 제기하지 않고 세대교체만 말하고 있다는 게 굉장히 잘못된 것이다.

홍형식 : 저는 이준석 현상에 대해 신자유주의로 규정하는 건 동의하지 못한다. 2030 세대들이 신자유주의 교육 체제에서 컸던 것이 사실이고, 사실 신자유주의 교육의 가장 큰 피해자들이다. 그러나 2030 세대가 주장하는 걸 보면 경쟁을 수용하고 그 경쟁을 공정하게 하라고 한다. 그렇다고 승자 독식을 정당화하지도 않고 공생과 공유를 주장하는 경향이 강하다. 자기네들이 피해자였기 때문에 냉혹한 신자유주의적 경쟁의 참혹함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는 세대다. 2030 세대의 생각과 이준석이 당 대표로서 제시할 것이 일치할지 아닐지는 좀 더 두고봐야 될 문제다. 과거 이명박 때도 경쟁이 공정했는지의 여부를 떠나서 경쟁 자체가 결과를 정당화시키는 도그마나 이데올로기로 강하게 주장하지는 않는 것 같은데, 취임 한 달도 안 된 이준석 대표가 경쟁을 요구하고 시장상황을 받아들인다고 해서 그걸 신자유주의라고 이야기한다면, 내가 볼 때는 별로 적합하지 않다.

이준석의 가치 주장 중에서 제일 논란이 되는 것이 경쟁을 수용한다는 것인데, 그것이 4050 세대와 대단히 부대끼는 문제다. 경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경쟁을 어떻게 할 것이며, 경쟁 결과로서 사회적 가치를 어떻게 나눌 것인가의 문제는 더 두고봐야 할 문제인데, 분명한 것은 경쟁을 받아들이는 2030 세대와 경쟁에 대해서 부정적인 4050 세대 간의 하나의 전선이 되고 있는 것을 앞으로도 지켜봐야 될 것 같다. 그런 상황인데 경쟁을 수용하니까 너희들 2030은 신자유주의자라고 규정한다는 건 지나치게 단순화시킨 접근이라고 본다.

김능구 : 바른정당에서도 한 번 시도했다고 알고 있는데, 이준석 당 대표는 당 대변인 선출에 토론배틀 방식을 제안했고 144 대 1로 경쟁이 치열하더라.

차재원 : 이런 측면을 보면 정치판에서 구른 10년을 허송세월로 보낸 건 아닌 것 같다. 대중들이 바라는 부분이 어떤 지점이라는 걸 나름대로 분명히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정치적 이벤트를 갖고 자신의 주장을 상당히 잘 포장하는 거다. 그때는 바른정당 자체가 당세가 미미했고, 지금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그런 전통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새로 시작하는 거고, 소위 이준석 현상이라는 바람하고 맞물리면서 상당한 기대를 자아내고 있는데, 아무리 쇼적인 측면이 있다 하더라도 토론배틀을 통해서 중앙 당직자들을 보임하는 것 자체를 나쁘게 볼 필요는 없다고 본다.

홍 소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2030이 신자유주의를 원하는 건 아니다. 그러나 문제는 신자유주의가 낳고 있는 그 결과, 부의 양극화, 자산의 양극화, 이런 부분에서 좌절하고 있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준석이 상당히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다는 거다. 그 사람들의 입장에서 기성세대들이 갖고 있는 기득권, 완전히 다른 세상에 가 있는 사람들에 대한 분노와 좌절이 완전한 혐오로 모아진 것인데, 사실 그걸 에너지원으로 해서 이준석이 치고 올라온 것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소위 PC(Political Correctness) 의 쟁점 중 하나가 젠더인데, 그것을 이용한 거다. 페미니즘 바람이 불면서 거기에 반발하는 20대 남자들을 자극하고 그걸 동력으로 삼아서 치고 올라온 측면이 분명히 있다. 그래서 지금은 2030이 바라는 사회가 나아가야 될 방향과 이준석이 이야기하는 것이 어느 정도 겹쳐 보이지만, 결국은 이준석이 2030이 바라는 세상하고는 다른 길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본인이 사회는 약육강식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경쟁이 타당하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는데, 이러한 부분들을 과연 우리 사회가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는가. 2030도 실체를 알게 됐을 경우에는 받아들이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사실 이번에 국민의힘에서 최고위원에 당선된 여성이 3명이다. 이준석은 여기에 대해 이제 경쟁으로 하면 여성만 100% 될 수도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는데, 사실 정치판에 여풍이 부는 마중물 역할을 한 것은 여성에 대한 할당제, 비례대표 홀수 번호를 무조건 여성에게 배정하도록 한 제도가 상당히 큰 역할을 했다. 1위를 한 조수진 의원 같은 경우도 만약 비례대표 할당제가 없었다고 하면 과연 자력으로 들어올 수 있었을까? 저는 거의 불가능했을 거라고 본다. 이러한 부분들을 다 도외시하고 드러나는 현상만 갖고 여성이 이제는 100% 다 될 수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건 현실을 호도하는 것이다.

국민의힘이 가야될 길이 참보수라고 한다면, 보수가 갖고 있는 정신 중 하나가 공화, 다같이 더불어 사는 일종의 따뜻한 공동체를 지향하는 것이다. 이런 것과 이준석이 맞지 않는 것이 아닐까. 그러한 실체가 점점 드러나게 됐을 때도 과연 MZ 2030 세대가 같이 할 것인가의 문제에 대해서, 국민의힘은 심각하게 고민해야 될 대목이다.

김능구 : 이준석 현상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보수 유권자의 선택이란 측면도 있지만, 금방 이야기한 대로 정치의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민심과 요구도 있었다고 보이는데, 그 부분에서 이준석 당 대표의 탄생은 우연과 필연의 결합처럼 보인다. 과연 이준석 당 대표가 이런 시대의 흐름과 함께 가서, 바닥까지 내려간 보수가 새로운 보수로 다시 나아가는 데 큰 힘을 보태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것인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될 것 같다,

이준석 당 대표를 보면 10년 간의 여의도 정치와 언론 경험을 통해서 그 관록이 만만치 않다. 그런데 상당히 냉소적인 측면도 있고, 아까 황 소장이 이야기한대로 전경련 입장을 대변하는 모습이 있는가 하면, 한편으로는 광주나 제주에 가서 보수정당의 역사를 참회하는 등, 상당히 혼돈스러운 측면들이 있다. 저는 이 부분들이 본인 혼자가 아니라 국민의힘에서 집단적인 모습으로 가져갈 때 유의미하지 않겠나 생각이 드는데, 현재는 무엇이 보수세력의 가치와 지향점인지 분명하지 않다. 그런 부분들이 앞으로 대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나타날 것 같은데, 앞으로도 계속 살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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