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홈쇼핑 등 확진자 속출...일부 영업 중단
유통업계, “소비 심리 다시 위축되나” 우려

코로나 19 집단감염으로 한 동안 문을 닫았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13일 운영을 재개한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 코로나 19 집단감염으로 한 동안 문을 닫았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13일 운영을 재개한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지현 인턴기자] 코로나 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은 물론 홈쇼핑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유통가에 초비상이 걸렸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CJ 온스타일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생방송이 중단됐다. CJ 온스타일은 지난 8일부터 전면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었으나 13일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접촉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9일에는 롯데홈쇼핑에서도 직원 1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고 생방송이 전면 중단됐다. 전 직원 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실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확진은 13일까지 총 120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는 기자회견을 열어 “백화점발 코로나19 사태는 예견된 사고”라며 ‘전 직원 선제 검사’와 ‘영업 단축’을 촉구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서울에서도 지하 2층 의류 매장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더현대서울 측은 곧바로 지하 2층 매장 운영을 중단하고 같은 층 근무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19 진단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서울 압구정에 있는 갤러리아백화점에선 9일 직원 1명이 최초 확진 된 후 13일까지 직원 4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5명이다.

앞서 지난 11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서도 지하 1층 매장 근무자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하 1층을 12일까지 운영 중단했다.

하반기 백신 접종 확대로 소비 심리를 비롯해 경기 회복에 기대감이 고조됐던 유통가는 이 같은 확진 소식에 한숨을 내쉬는 상황이다.

12일부터 시작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 시행을 비롯해 저녁시간대 유동인구가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집단 감염에 따른 ‘휴점 도미노’ 현상으로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출이 회복되고 있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느낌"이라며 "비수기로 접어들긴 했지만, 이번 사태가 언제까지 갈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