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0명 중 82%, LG전자 내 배치...나머지 계열사로 이동
“희망 직무 6순위 적어내도록” 내부 반발 없이 마무리

서울 여의도 LG 트윈 타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 서울 여의도 LG 트윈 타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지현 인턴기자] 이달 말 철수하기로 예정된 LG전자 MC(스마트폰) 사업 본부 인력 재배치가 마무리 됐다.

15일 LG전자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했던 MC 사업본부 인원 약 3300명 가운데 18%가 그룹 계열사로 이동했다. LG에너지솔루션에 300명 정도가 연구 인력으로 배치됐고 나머지는 LG유플러스·LG디스플레이·LG이노텍·LX세미콘으로 이동했다.

82%에 해당하는 2700명은 LG전자 내 부서로 재배치 됐다. 이 가운데 사업실적이 가장 좋은 생활가전 (H&A)본부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했다.

LG전자에 따르면 이번 인력 재배치 과정에서 ‘공정’을 강조했다. 균등하고 동등한 기회를 주기 위해 공식적인 모집절차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에게는 역량과 의사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희망 직무를 먼저 신청받았다.

이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반발이나 불만 제기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인력 재배치 과정에서 퇴사한 경우는 극히 드물었고, 대부분이 사내 또는 계열사 배치를 희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재편 과정으로 미래 핵심 사업 분야에 투자를 조금 더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4월 24분기동안 연속 적자를 이어오던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결정했고 이달 31일 최종적으로 사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사업 종료 이후에도 기존 스마트폰 고객에게 지원하던 사후 지원 서비스는 계속해서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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