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채무조정 신청자 중 20대 10.6%, 50대이상 40.9%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금융감독원 혁신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금융감독원 혁신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폴리뉴스 김서정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채무조정을 신청한 20대와 50대 이상 대출자가 크게 증가했다. 반면 30대~40대 신청자는 수와 비율이 모두 줄었다.

19일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신용회복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신복위에 개인·프리워크아웃, 신속채무조정 등 채무조정을 신청한 사람은 모두 3만1천302명이다.

앞서 올해 1분기 신청자는 3만1675명으로, 올해 상반기 신청자를 합치면 총 6만2977명이다.

올해 상반기 채무조정 신청자 중 20대는 6658명으로 10.6%에 달했다. 20대 채무조정 신청자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상반기 5917명, 10.0%보다 인원이 741명 늘었고 비율도 0.6%p 높아졌다.

올해 상반기 신청자 중 60대는 9720명, 15.4%였다. 2019년 상반기 7384명, 12.5%보다 인원은 2300명가량 증가했고 비율은 2.9%p 뛰었다.

50대 신청자도 2019년 상반기 1만4559명(24.6%)에서 올해 상반기 1만652명(25.5%)으로 늘어났다.

반면 30~40대의 경우 20대와 50대이상과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30대 신청자 수는 2019년 상반기 1만3305명에서 올해 상반기 1만2636명으로 669명 감소했다. 비율은 22.5%에서 20.1%로 2.4%p 낮아졌다.

40대 신청자는 2019년 상반기 1만8050명(30.5%)에서 올해 상반기 1만7911명(28.4%)으로 줄었다.

윤창현 의원은 “20대와 장년층 채무조정 신청자가 많아진 것은 ‘빚투’(빚내서 투자) 폐해나 실직·폐업 등 코로나19를 계기로 수면 위에 드러난 문제에 특정 연령대가 더욱 취약해졌다는 의미이므로 이들 취약 연령층에 더욱 면밀한 모니터링, 채무조정, 금융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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