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임무 수행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 청해부대는 국민의 자부심”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청해부대 부대원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에 “청해부대 부대원들이 건강하게 임무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 걱정하실 가족들에게도 송구한 마음”이라며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청해부대 부대원 301명 중 271명이 코로나에 감염된 상황과 관련 “청해부대는 대양을 무대로 우리 군의 위상을 드높였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왔다. 가장 명예로운 부대이며, 국민의 자부심이 됐다”고 치하한 뒤 이같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청해부대의 임무는 매우 막중하고 소중하다. 청해부대의 자부심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장병들도 힘을 내시기 바란다. 더욱 굳건해진 건강으로 고개를 높이 들고 다시 거친 파도를 헤쳐가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국민들께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청해부대 집단감염과 관련해 “군 수송기를 보내 전원 귀국 조치하는 등 우리 군이 나름대로 대응했지만, 국민의 눈에는 부족하고,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며 “이런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면서 치료 등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야당은 청해부대 집단사태에 대한 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고 문 대통령은 이날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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