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부정평가 53% 2%p↑, 정치 고관심층 ‘민주37%-국힘35%’ 민주당 경선효과

한국갤럽은 7월 5주차(27~29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와 동률을 기록하면서 40%선을 유지했고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상승하면서 국민의힘과의 지지율 격차를 벌였다고 30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0%가 긍정 평가했고 53%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4%). 문 대통령 직무 지지율은 지난주와 동률을 기록했지만 부정평가는 2%포인트 증가했다.

최근 10주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37~40% 사이로 큰 변함없으며, 작년 12월~올해 3월 초와 비슷한 수준이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7%/52%, 30대 43%/53%, 40대 51%/45%, 50대 43%/52%, 60대+ 32%/60%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7%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8%, 부정 56%).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지지율은 진보층 72%, 중도층 35%, 보수층 20%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405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29%), '외교/국제 관계'(17%), '북한 관계',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5%), '전반적으로 잘한다'(4%), '복지 확대'(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529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27%), '코로나19 대처 미흡'(15%),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북한 관계',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5%), '전반적으로 부족하다'(4%),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인사(人事) 문제'(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민주당 35%, 국민의힘 28%, 정의당·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5%, 국민의힘 28%,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이 24%다. 정의당과 국민의당 각각 4%, 열린민주당 3%,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다. 민주당 지지도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전주와 동률이었다. 양대 정당 지지도 격차는 7%포인트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이는 지난 6월 초 국민의힘 대표 경선 본격화 직전인 5월 4주와 비슷하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도는 40대에서 46%,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38%,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0%로 가장 많았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0%가 민주당, 보수층의 55%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중도층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31%·27%로 비슷했다.

7월 1주차부터 3주차까지는 정치 고관심층에서 국민의힘(40~45%) 지지도가 민주당(30~33%)보다 약 10%포인트 높았으나, 지난주부터 양당이 비슷해졌다. 이번 주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민주당 37%, 국민의힘 35%, 무당층 15%다. 민주당 대선 경선이 본격화함에 따라 여당 지지층의 관심 또한 고조된 결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29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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