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캠프 법률 지원팀 의혹 제기
최순실 K스포츠 재단 사건... 박근혜 정부 대표적 국정농단 의혹 사건 중 하나 
성남 FC 후원금 뇌물수수 의혹 사건... 이 지사, 성남시장 시절 특혜 의혹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은평구 은평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은평구 은평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폴리뉴스 홍수현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예비후보 측이 4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과거 성남시장 재직 당시 관여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성남 FC 후원금 뇌물수수 의혹' 사건에 대해 최순실의 'K스포츠 재단' 사건과 구조적으로 유사하다고 공세를 펼쳤다. 

윤 예비후보 법률팀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미르·K스포츠재단 사건 판결에서 보았듯이 기업 후원금도 현안이나 이해관계와 결부된다면 제3자 뇌물이 될 수 있다"며 "이재명 후보는 당시 성남시체육회장 겸 성남FC의 구단주였고, 성남FC의 운영이 잘되면 자신의 공적으로 평가되는 등 차기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이해관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K스포츠 재단 사건은 박근혜 정부 시절 불거진 대표적 국정농단 의혹 사건 중 하나로, 박 정부의 비선 실세였던 최서원(개명전 최순실)씨가 재단 설립과 운영에 관여하며 대기업을 상대로 출연금을 강요해 논란이 일었다.

성남 FC 후원금 뇌물수수 의혹 사건은 지난 2015년 이 지사가 성남 FC구단주(성남시장)을 맡던 당시 관내 6개 기업으로부터 구단 광고비와 후원비 명목으로 161억 5000만 원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네이버 신사옥 인허가, 두산건설 부지 용도변경, 농협 시금고 지정 등 민감한 현안이 있던 만큼 이들 기업의 후원금이 성남시 인허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이 후보가 모를 수 없었다는 점이 의혹의 쟁점이다.

윤 예비후보 법률팀은 "후원 기간 성남시청에 해당 기업들의 현안들이 계류 중이었는데, 이와 결부되어 후원금이 지급된 것은 아닌지, 만약 순수한 후원금이었다면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에서 사퇴한 이후 후원이 중단된 이유는 무엇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수사팀이 사안에 따라서는 서면조사도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겨우 4개월가량 수사하여 6개 기업의 인허가 현안과 결부된 뇌물성 유무가 충분히 확인되었는지 의문"이라며 "여당 유력 후보자에 대한 면죄부 수사라는 평가가 나오지 않기 위해서는 핵심 쟁점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K스포츠재단 판례와의 구조적 유사성에 대한 면밀한 법적 판단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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