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를 위해 뼈를 깎는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것"
지도부 패싱 논란... "좀 더 세밀하게 조율했으면 좋았을 것"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소회와 내년 대선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소회와 내년 대선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홍수현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아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과 정권교체를 위한 뼈를 깎는 변화와 혁신을 계속 주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원내대표는 5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4월 30일 비대위가 해산된 후 당대표 권한대행을 겸직하며 원내 지휘봉을 잡은 김 원내대표는 "4·7 재보궐 선거의 승리로 다시금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기 시작한 시기였지만, 여전히 당의 리더십은 확고하지 못했고, 당의 비전도 불투명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저에게 지난 100일은 절체절명의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보다 진솔한 자세로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고, 대한민국의 회복과 도약을 위해 내년 대선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자신의 주요 성과로 크게 네 가지를 꼽았다. 첫 번째로 "국회에서 민주당이 저지르는 폭거를 저지하는 데에는 주저함 없이 강력 대처하되, 정치적 대립 중에도 민생법안과 추경안처리 등 국민들의 삶과 직결된 문제에는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대화와 타협의 정신을 실천해 왔다"고 자평했다. 

이어 올 하반기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게된 사실과 셋째 "원내대표로서 36세, 0선 당 대표와 당 지도부가 빠른 시간 안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중심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또 "정책역량을 대폭 강화하여 정책위원회가 실질적 역할을 하면서 수권정당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지도부 패싱 논란에 대해... "좀 더 세밀하게 조율했으면 좋았을 것"

김 원내대표는 대선 예비후보들의 지도부 패싱 논란에 관한 폴리뉴스 질문에 대해 "지도부 입장에서 보면 좀 더 세밀하게 조율해서 진행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며 "후보들 입장에서는 각자 자신믄의 강점을 드러내고 싶어 할 것이고 자신의 스텝을 밟고 싶어 할 텐데 당 지도부가 한꺼번에 후보를 다 모아서 행동하는 것이 앞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며 "지도부가 대선후보들을 부양시키기 위한 역할을 세밀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여당 측에서 원 구성 협상 결과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중간과정 또는 잠정적 합의도 아니고 최종적인 합의였다"며 "제가 알기로는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도 추인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미 최종적 추인이 다 끝난 것인데 다시 왈가왈부하는 것은 응당하지도 않을 뿐더러 가능하지도 않다"고 일축했다.

국민의당과 합당 협상이 어려움을 겪는 일에 관해 "안철수 대표께서 보다 적극적인 자세의 열린 마음으로 이 통합, 야당 합당에 대해서 임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이미 야권통합에 있어서 플랫폼은 국민의힘으로 다 정해진 것이 국민적 지지에서 확인되고 있는 마당에 또다른 형태로 야권의 분열을 가져오는 모습이 된다고 하면 결코 국민들한테 사랑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차원에서 지금이라도 빨리 합당에 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당내 의원들의 특정 대선주자들에 대한 줄서기 논란에 대해서는 "대선후보 선정과정에서 각 의원들이 정치적 판단과 소신, 철학에 따라서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를 정할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경선과정이 감정대립이나 불필요한 과도한 네거티브 캠페인으로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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