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4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가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진보당은 남북통신 연락선이 복원된 시점에 한미군사연합훈련이 실시되면 남북관계가 냉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 지난 8월 4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가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진보당은 남북통신 연락선이 복원된 시점에 한미군사연합훈련이 실시되면 남북관계가 냉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 옛 통합진보당(통진당)의 후신인 진보당의 김재연 상임대표가 5일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대표는 이날 당 공식 유튜브 '진보TV'를 통해 "덜 일해도 행복한 노동 중심국가를 만들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대표는 '일하는 사람들의 정치혁명'이라는 슬로건 아래 ▲ 주4일제 실시 ▲ 노동조합이 상식인 나라 ▲ 노동 중심의 10차 개헌 ▲ 토지공개념 전면 실시 ▲ 1단계 연방통일공화국 진입을 공약했다.

구체적으로는 "소득세 최고세율을 45%까지 높이고 300대 대기업에 대한 법인세율을 30%로 인상하는 등의 조치로 임금삭감 없는 주4일제를 시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출마선언문에서 통진당이 지난 2014년 이른바 '이석기 내란 선동 사건'으로 헌법재판소가 정당 해산 결정을 받은 상황을 에둘러 언급하며 "노동자 서민이 잘사는 나라를 꿈꾼 혐의로 평화와 통일을 이야기한 죄로 '위헌'의 낙인을 이마에 긋고 살아왔다"고 호소했다.

그는 "과거의 진보 정치를 넘어서겠다"며 "새로운 세상을 갈망하는 모든 이들을 넓게 규합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1980년생인 김 대표는 한국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2012년 통진당 소속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당선돼 활동하다 헌재의 정당 해산 결정으로 국회의원 지위를 상실했다.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 <사진=진보당> 
▲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 <사진=진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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