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81%)-진보층(79%)-文대통령 지지층(77%)에서 이낙연보다 높은 지지 받아

한국갤럽은 8월 3주차(17~19일)에 차기 대선 여야 유력주자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앞섰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윤 전 총장은 동률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와 윤석열 전 총장 간의 양자 가상구도에서는 유권자 중 46%가 이재명 지사, 34%가 윤 전 총장을 선택했으며 3%는 그 외 인물을 답했고 16%는 누구도 선택하지 않았다. 이 전 대표와 윤 전 총장 양자 가상 구도에서는 각각 36% 동률, 그 외 인물이 7%, 의견 유보가 21%였다.

양자 가상 구도 질문 두 가지에서 윤 전 총장 응답 분포는 거의 유사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70%대 후반, 성향 보수층에서 60%대 중반, 60대 이상에서 48%,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43%가 윤 전 총장을 지지했다. 여권 후보가 이 지사든 이 전 대표든 현시점 윤 전 총장지지자의 선택은 바뀌지 않음을 보여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선택은 달리 나타났다. 윤 전 총장을 상대로 가정했을 때 이재명 지사 지지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81%, 성향 진보층 79%,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 77%, 광주·전라 지역 62%였다. 같은 조건에서 이 전 대표 지지는 민주당 지지층(71%), 성향 진보층(59%),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65%) 등에서 이 지사보다 낮게 나타났고, 광주·전라에서만 68%로 뒤지지 않았다.

윤 전 총장과의 양자 가상 구도에서 이 전 대표 지지자 중 78%는 윤석열-이재명 구도에서 이재명 지사를 선택했지만, 이재명 지지자는 윤석열-이낙연 구도에서 61%만 이낙연 전 대표를 선택했다.

2주 전인 8월 1주차 조사에서 다음 대통령선거에서 유권자들이 기대하는 바는 '야당 후보 당선(정권 교체론)'이 47%, '여당 후보 당선(현 정권 유지론)' 39%였다. 작년까지는 양론이 엎치락뒤치락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정권 교체론이 유지론을 최소 6%포인트(2월), 최대 21%포인트(4월 재보선 직후) 앞섰다. 

그럼에도 여야 양자 가상 구도에서 여당의 이 지사, 이 전 대표가 제1야당의 윤 전 총장을  앞서거나 비슷한 것은 아직 범야권 규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19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