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윤·이주환·이철규·정찬민·최춘식 탈당 요구... 비례대표 한무경 제명 처분
안병길·윤희숙·송석준·김승수·박대수·배준영 6명 무혐의 판단
국민의힘, 104명에서 98명으로 줄어들어
[폴리뉴스 홍수현 기자] 국민의힘이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법령 위반 의혹이 제기된 의원 12명 중 6명을 무혐의로 판단하고 5명에게 탈당을 요구, 비례대표 1명을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104석에서 98석으로 의석수가 줄어든다.
이준석 대표는 24일 긴급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강기윤·이주환·이철규·정찬민·최춘식·한무경 의원은 만장일치로 탈당과 함께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중 비례대표인 한무경 의원은 제명 처분되고 나머지 5명에게는 탈당이 요구된다.
한 의원 제명안은 의원총회에 상정돼 표결 절차를 밟게된다. 제명되더라도 무소속 신분으로 의원직은 유지한다.
이 대표는 무혐의로 판단한 안병길·윤희숙·송석준 의원에 대해서 "해당 부동산이 본인 소유도 아니고 본인이 행위에 개입한 바가 전혀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승수·박대수·배준영 의원의 경우 토지의 취득경위가 소명됐고 이미 매각됐거나 즉각 처분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당의 조처에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 후보는 "국민의힘의 과감한 결단은 정권교체 대의명분의 기준이 될 것"이며 "유불리를 따지는 정치 논리는 배제하고, 부동산으로 피눈물 흘리는 국민만 바라봐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탈당요구 처분이 내려진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과 관련해 "국민을 기만하는 제 식구 감싸기이자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도당은 이날 논평에서 논평에서 "탈당요구 처분은 부동산투기 혐의가 있다는 명백한 반증"이라며 "부동산문제에 민주당보다 더 강력하게 조치하겠다던 이준석 당대표의 공언은 결국 공염불 허언으로 끝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이를 보고 국민의힘을 '내로남불의 힘', '허언의 힘'으로 부르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꼬집었다.
한편 열린민주당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의혹글 받은 김의겸 의원에 대해 "새로운 내용이 없다"며 "당 차원의 조치를 할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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