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위원장 한기호... 오후 2시 첫 회의로 본격 시동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에 '선당후사' 정신 발휘해야 

정홍원 전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 정홍원 전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홍수현 기자] 국민의힘이 26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홍원 전 국무총리를 제20대 대선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최근 불거진 부동산 불법 투기 의혹과 관련해서는 탈당을 요구받은 의원 6명에게 '선당후사'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정하고 권위 있는 정홍원 전 국무총리를 (선관위원장으로) 모신 데 이어 공정하고 기획력 있는 분들을 위원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부위원장은 한기호 사무총장이 맡았고 전략기획부총장에 성일종 의원, 조직부총장 김석기 의원, 홍보본부장에 김은혜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이날 2시 첫 회의를 갖는다. 

이 대표는 선관위 인선을 의결한 뒤 "앞으로 공정하고 흥행을 담보할 수 있는 경선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고위가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으로 제명 및 탈당 요구를 받은 의원 6명에 대해서는 '선당후사'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지난 한 주 동안 부동산 문제에 대한 입장 등 어려운 결정이 많았다. 당의 조치에 대해 다소 이견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대선 승리를 위해 모두가 합심하는 것이고, 선당후사 정신을 발휘하는 것"이라며 "그 정신 하에서 앞으로 많은 당무와 선택들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선주자들에 대한 부동산 검증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선거관리 의제로 다룰 수 있을 것"이라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다룰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25일 국민권익위원회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한무경 의원을 제명하고 강기윤·이주환·이철규·정찬민·최춘식 의원에 대해서는 탈당을 요구했다. 다만 이철규 의원 등 일부 의원은 이에 반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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