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는 윤석열 총장이 하던 수사도 모두 총선 이후로 연기한 상태"
"이진동 기자, 하필 신장식·김어준과 인터뷰···익숙한 패턴이 보인다"
김웅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없고, 전달했어도 위법 아니다" 2차 발표
[폴리뉴스 이우호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른바 '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고발장이 좀 이상하긴 하다"며 보도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6일 페이스북에서 이렇게 말하며 "실명이 나와야 법적으로 명예훼손이 성립하는데 4월 3일 당시는 한동훈의 실명은 아직 나오지도 않았다"며 "무엇보다 당시는 윤석열 총장이 하던 수사도 선거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모두 총선 이후로 연기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총선 전 신속하게 수사를 해달라고 (한 것이냐). 고소장 접수되고 단 열흘 안에 수사가 시작된 것도 황당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진 전 교수는 이번 의혹을 보도한 뉴스버스의 이진동 발행인이 라디오에 나와 인터뷰한 매체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이진동 기자가 하필 '신장식' '김어준'과 인터뷰 것에서도 익숙한 패턴이 보인다"고 강조했다. 신장식씨와 김어준씨는 모두 TBS에서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진 전 교수는 그러면서 "취재를 했으면 보도를 해야 한다. 상대의 패를 봐가며 일주일씩 잘라서 보도하는 것도 정상적인 언론의 행태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번 사건에 연루된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해명에 정확히 나서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 2일 뉴스버스 보도 직후 한 차례 입장문을 내놓은 뒤 공식적인 발언을 하지 않았다. 진 전 교수는 "윤석열과 손준성은 해명했다. '최선의 방책은 정직'이라는 말이 있다. 그가 정직하기를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김웅 의원은 6일 오후 보도 이후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없고, 전달했다 하더라도 위법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두 번째 입장문을 내놨다.
김웅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본건 고발장 등을 실제로 전달받았는지, 누구에게 전달받았는지, 전달받았다면 이를 당에 전달하였는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라며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없고, 만약 전달받았다고 가정하더라도, 보도 내용에 따르면 총선이 임박한 상황인데 이를 신경 쓰기 어려웠으리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제보가 있던) 대화창을 삭제한 것은 위법 여부와는 무관하게 제보자 신원을 보호하기 위한 일상적인 일이다. 설사 제보 자료를 당에 전달했다고 하더라도, 제보자 의도와 상관없이, 이를 당에 단순 전달하는 것은 위법한 행위가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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