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관급자재 물품계약 ‘특혜 의혹 파장’

2021.09.13 11:22:13

군수 취임 후 A업체에 42건, 13억4800여만원 계약 체결
공무원 C씨, 군수 측근 만남 후 경리팀장으로 자리 옮겨?
측근 B씨, 남자 최순실로 소문 파다해

[폴리뉴스=홍정열 기자] 전남 무안군이 조달청에 등록된 특정업체에 관급자재 물품계약 수십 건을 밀어줘 특혜 의혹에 휩싸였다.


13일 군 홈페이지 계약정보시스템에 등록된 자료에 따르면 목포시 대양산단에 소재한 건설사 A업체는 2015년 11월 30일 이후 무안군과 총 56건의 물품계약을 체결했다. 금액으로는 총 17억8900만원이 넘는다. 여기에 공사와 용역까지 합하면 18억4000만원을 웃돈다.


특히 김산 군수 취임 이후 2018년 10월 25일부터 올해 9월 2일까지 42건의 계약이 이 업체에 집중됐다. 금액은 13억4800여만원에 달한다. 이런 추세라면 군수 임기 말까지 약 2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무안군의 업체 몰아주기는 상식밖 행정능력을 넘어 아예 납득이 안 될 정도다. 2019년 5월에만 무려 5건, 한 달에 2건 이상 계약이 체결된 것도 수두룩하다.


조경공사와 철물, 창호, 조형물 시설 등이 주업종인 이 업체는 2019년부터 매년 10건 이상의 사업을 수주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누군가의 뒷배경 없인 불가능하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무안군은 이 업체를 밀어주기 위해 같은 사업의 물품 구분을 분리 발주하는 등 갖은 편법을 동원했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여기에 김산 군수 최측근으로 알려진 B씨는 계약부서인 경리팀장 인사 전, 인근 모처에서 공무원 C씨를 만났다는 설도 있다. C씨는 정기인사에서 경리팀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관계자는 “누가 봐도 특혜 의혹이 짙다. 전남도 내에 이 업체만 있느냐”고 반문하고 “지속적으로 계약이 성사되는 걸 보면 누군가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고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계약”이라고 했다.


주민 김모씨도 “상반된 견해일 수도 있지만, 측근 B씨 하면 무안군의 남자 최순실로 소문이 파다하다. 그는 자신의 영향력을 은근히 과시하고 다닌다. 또 그가 없으면 군수가 불안해 한다는 말까지 들린다. 사실이라면 아주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당시 경리팀장인 C씨는 “그런 계약을 한 적 없다”고 일축했다. 또 측근 B씨 접촉에 대해서도 “만난 적 없다”며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계약업무를 직속으로 다루는 부서 팀장이 계약 자체에 대해 부인한 것은 무책임한 발언으로 읽힌다. 더욱이 함께 제기된 사안에 대해 적극적 해명 또한 못하고 있어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홍정열 기자 hongpen@polinews.co.kr



홍정열(=호남) hongpen@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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