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국민의힘 9.15 1차 컷오프, '윤석열이냐 홍준표냐' 민심의 향방은? 

2021.09.14 19:47:23

14일, 홍준표 또다시 윤석열 꺾고 1위 차지 
TK 여론은 윤석열 '한 뼘 우세'

 

[폴리뉴스 홍수현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를 8명으로 압축하는 1차 컷오프(예비경선)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막판 정국의 핵으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 '고발사주' 의혹과 홍준표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한 '쌍욕 대통령 프레임'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1차 경선 방식은 애초 100% 여론조사로 경선룰을 정했으나, 후보들의 '역선택 방지' 논란 끝에 여론조사 80%와 당원투표 20%로 변경했다.   

지난 13일부터 14일 오후까지 진행하는 경선 여론조사를 진행 중이다. 여론조사는 두개 기관을 선정, 책임당원 1천명과 일반 국민 1천명씩 총 4천명을 대상으로 후보 적합도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8명을 뽑는 1차 컷오프에서는 박진 안상수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장기표 장성민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가나다순) 등 11명 예비후보 가운데 3명이 탈락하게 된다. 당 선관위는 1차 컷오프를 통과한 8명의 이름은 가나다순으로 발표하고 순위와 수치는 비공개로 하겠다는 방침이다.

4명을 뽑는 2차 컷오프는 오는 10월8일 실시되며, 1차 컷오프 이후 8명의 후보들은 본격적인 TV토론을 통해 국민 앞에서 정책과 문제점 등을 검증받게 된다. 

◆ 여론조사로 본 민심, 후보적합도 홍준표 1위 역전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80%의 여론조사가 반영되는 15일 발표될 1차 컷오프 결과를 앞두고, 현재까지 발표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후보들의 경쟁력을 살펴봤다. 

14일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11~12일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보수야권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홍준표 의원이 32.8%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25.8%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위는 유승민 전 의원이 11.3%를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6%로 4위 그 뒤를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3.2%),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2.6%), 장성민 전 의원(2.2%), 최재형 전 감사원장(2.2%), 하태경 의원(1.9%), 박진 의원(0,8%)이 따라가고 있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또 14일 같은 날 발표된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 1,0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조사에서도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을 꺾었다. 

홍 의원은 국민의힘 대권 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31.4%의 지지를 얻으면서 28.5%를 기록한 윤 전 총장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두 사람의 뒤를 이어 유승민 전 의원(11.3%), 최재형 전 감사원장(4.6%), 원희룡 전 제주지사(2.4%), 하태경 의원(2.2%), 황교안 전 대표(2.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윤 전 총장과의 격차를 좁혀 '상승세'를 입증했다.

지난주 같은 조사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층을 대상으로 했을 때 윤석열 전 총장이 49.6%, 홍준표 의원이 29.7%를 기록했으나, 이번 주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이 48.9%로 비슷한 수치를 기록한 반면 홍 의원이 35.3%를 기록하며 격차가 13.6%P로 줄어든 것이다. 

단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 지지율은 윤 전 총장이 30.2%로 홍 의원(24.0%)에게 한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인 '여론조사 공정'에서 이재명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홍준표 46.0% 대 이재명 37.8%, 윤석열 45.6% 대 이재명 37.8%로 모두 이 후보를 크게 앞섰다. 게다가 홍 후보는 본선경쟁력에서도 이 후보와의 본선경쟁력에서 윤 후보를 앞섰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관위 여론조사심의위에서 확인하면 된다)

◆ 윤석열 대세론 굳힐 수 있을까... 홍준표 맹추격 

당장 관심은 윤 전 총장이 1차 컷오프에서 대세론을 확인할 수 있을지 여부에 쏠렸다. 윤 전 총장은 지난 3월 검찰총장 직에서 물러난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야권 대선후보 적합도 1위를 유지했으나 최근 조사에서 홍 의원에게 선두를 내주면서 '2강' 구도가 형성됐다.

홍 의원은 특유의 직설화법과 이슈에 대한 발빠르고 선명한 메시지가 최근 20대 남성을 필두로 한 2030 세대의 높은 지지를 받으며 윤 전 총장을 맹추격하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의 선전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 대선후보 적합도 3위를 점하고 있는 유 전 의원은 적어도 두자릿수 이상의 득표율을 확보한 뒤 1차 컷오프 이후 TV 토론회 등에서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까지 5명은 1차 컷오프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은 세 자리를 놓고 박진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장기표 경남 김해을 당협위원장, 장성민 전 의원, 하태경 의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등 6명이 치열하게 경쟁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13~14일 책임당원 2000명과 일반시민 2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해 당원 20%, 일반시민 80%의 비율로 결과를 합산한 뒤 15일 오전 10시 1차 컷오프 통과자 8명을 발표한다.

한기호 선관위 부위원장은 1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오후 9시까지 1차 여론조사가 순조롭게 끝났다"며 "8명에 대해 순위나 획득한 여론조사 성적은 발표하지 않고 8명 이내만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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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hong06@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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