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의 치적이라 자랑하는 사업, 잘 몰랐다는 게 납득 안 돼"
"단군 이래 최대 공익 환수? 새빨간 거짓말"
"탄산음료 원래 몸에 해로워, 생수 대신 마시며 살 수 없어"

이재명 경기도지사(좌)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경기도지사(좌)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우호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시장이 임기 안에 '치적'을 쌓아 대권가도에 필요한 정치적 자산을 마련하려다가 사고를 쳤다"고 말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사이다에 든 탄산 값 치른다고 생각하면 돼요. 세계에서 제일 비싼 탄산값"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의 추진력을 과시하는 게 그분의 스타일"이라며 "다만, 일이 더딘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인데, 그것을 무시하고 마구 추진력을 발휘하니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라며 비판했다.

이어 "최측근인 유동규가 토건족들과 짜고 친 고스톱으로 보이는데, 이를 이재명 시장이 몰랐다면, 무능하거나 무책임한 거죠"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최대의 치적이라 자랑하는 사업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몰랐다는 것은 좀 납득하기 힘든 게 사실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가 주장한 '단군 이래 최대의 공익환수'에 대해서는 "아무 근거 없는 허구, 나쁘게 말하면 새빨간 거짓말"이라 반박했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라는 이 후보의 해명에 대해서도 "애초에 리스크라고 할 게 없었다"라며 "지주 작업과 인허가는 관에서 해주었으니, 그들이 져야 할 리스크는 하나도 없었던 셈"이라 거듭 반박했다.

또 민관합동 개발이라 땅을 가진 이들은 평당 600짜리 땅을 300에 강제수용을 당한 점, 관 주도 사업이라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피해간 점을 조목조목 짚으며 비판했다.

그는 "입주민들은 아파트를 원래보다 더 비싼 값을 주고 사게 됐다. 결국 이들도 손해를 본 셈
이라며 "결국 원주민과 입주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돈 6천 억이 정체불명의 인간들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게 이재명의 공정이고, 이게 이재명의 평등이고, 이게 이재명의 공익"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이재명식 사이다 행정의 탄산값(은) 6000억원"이라며 "탄산음료란 게 원래 몸에 해로운 거다. 아주 가끔 마시면 모를까, 생수 대신에 사이다를 마시며 살 수는 없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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