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능구의 대선주자 직격인터뷰] 이정미 후보③ "민주당, 이미 기득권 세력···내가 이 시대 답안지를 내놓겠다"

2021.09.26 22:57:48

"이재명, 이미 탄산 빠진 사이다. 설탕물 됐다"
"언론중재법, 네이버 왕국 등 해체해야"
"이 시대의 답안지를 내놓겠다" 대선 출마 각오

 

[폴리뉴스 이우호 기자] 이정미 후보는 윤석열 후보가 '검찰 고발사주' 의혹을 해명할 때 흥분했던 모습에 대해 "윤석열 후보는 검찰청 바깥에서 사회생활 좀 하고 나왔으면 좋겠다"며 "검찰청 안에서 베인 모든 습성이 드러나는 것이 보인다"고 운을 뗐다. 

이 후보는 "다만 모든 검찰들이 다 그렇다고 생각 안 한다. 검찰 내에서 자성과 개혁이 이번 계기를 통해서 더 필요하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는 지난 13일 본사에서 이정미 의원을 만나 <대선주자 직격 인터뷰>를 진행하며 제20대 대선 전반적인 내용과 주요 공약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공수처의 정치 중립 문제에 대해서는 "조성은·박지원 등 지금 이 대선 중요한 국면 안에 그 전쟁을 또 치르고 봐야 한다는 상황이 너무 속이 상한다"라며 "국민들의 삶의 문제를 대선판에 올리고 해야 하는 것을 또 뺏기겠구나"라고 말했다. 

이정미 후보는 "대선이 이 문제만을 가지고 올인하는 상황은 있어선 안 된다"라며 "온 국민이 탐정이 되서 이런 것을 매일 인터넷 뒤지고 추적하니 너무 안타깝다. 또 우리가 다뤄야 할 본질은 또 뒤로 늦춰져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또 '고발 사주' 문제가 대선 국면까지 밝혀지기 어려울 것 같다는 견해를 내놨다. 

이 후보는 "그래서 공수처가 빨리 차라리 조사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래서 내가 야당 비토권을 주장했는데, 그게 배제된 상태에서 만들어준 공수처라 국민의힘은 중립성 문제로 공격한다"고 했다. 

◇ 대선 전망···"민주당, 정치 기득권 세력" "이재명, 이미 탄산 빠진 사이다. 설탕물 됐다"

 

이정미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 "이재명 후보에게 예전에 가지고 있던 기대감은 사라졌다. 사이다에 탄산 빠지면 설탕물 되는 건데, 그 사이다가 설탕물 됐다"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가 대선 본선을 생각해서 우 클릭 하는 것 같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재명은 상당히 친문 세력에 포획된 느낌이다"라며 "친문 의원이 우클릭 된 것 같다. 친문 의원들은 정치 기득권 세력들이다"라고 거듭 비판했다.

강성 친문에 대해서는 "그분들이 얘기하는 어떤 강력한 개혁이라는 것은 한마디로 검찰개혁, 이런 것으로 다 집중돼 있다"며 "부동산 문제라든가 삶의 요구를 하진 않는다. 만약 그랬다면 문재인 정부의 가장 비판자가 됐을 것이다"며 날을 세웠다.

최근 '무야홍'이라 불리며 여야를 통틀어 2030에 지지를 가장 많이 받는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 단언했다. 또 2030세대가 보수화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홍준표 의원, 그분이 가진 캐릭터 때문에 그렇다"라며 "뭔가 거침없이 시원시원하게 얘기하고, 내 울분을 대변해 주는 느낌이다"라며 홍준표 후보의 2030세대 인기 비결을 분석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캐릭터로 하는 게 아니다. 그런 캐릭터 지루해진다. 오래 지지 받진 않을 것이다"면서 "사람을 끊임없이 견인해나가는 철학과 비전이 아니면 오래 끌고 가긴 어렵지 않나라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 언론중재법, 네이버 왕국 등 미디어 현안 및 대선 출마 각오 "이 시대의 답안지를 내놓겠다"

 

이정미 후보는 언론중재법에서 나온 8인협의체에 대해서는 "8인협의체 자체가 너무 한계가 있다"라고 회의감을 나타냈다.

그 이유로는 "공영방송 지배 구조 등 이런 의견을 가진 전문가나 시민단체들이 주장해온 이런 핵심과제를 다 뺏다"며 "또 거대 양당이 모였으니까, 시간 끌기를 할지 더 최악의 법안이 나올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8인협의체에서 뭔가가 나오기는 기대하기 어렵기에 해체하고 폭넓은 논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나라가 현재 소위 '네이버 왕국'이 돼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네이버는 편집 권한 없고 알고리즘이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알고리즘 투명화할 수 있다"라며 "다 드러내서 검토하고, 거기에 관여한 네이버에 대한 편집권 제한을 어떻게 둘 것인지 이건 미룰 수 없는 과제다"라고 했다.

무엇보다 "지금 사기업인 네이버 다음이 규제위원회를 만들어 언론을 규제하고 그런다. 그 심각성 안다"며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정미 후보는 정의당이 위기에 처했던 조국 사태를 기억하며 초심을 다지고 대선 출마의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번 대선 출마할 때 가장 고심한 게 미래로 나아갈 때는 성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면서 "정의당이 잠시 흔들렸던 모습, 저 정당은 자신의 이익, 자신의 계산기 두드리지 않고 국민 편에서 바른 목소리를 내는 이 모습이 흔들리면서 정의당에 위기가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통찰이 미래를 다시 나가기 위한 설계를 오랫동안 하고 출마를 하게 됐다"며 "정의당이 다시 사랑받도록 최선을 다하고 좋은 정책으로 이 시대의 답안지를 내도록 하겠다. 많은 지지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정미 후보는 1966년 부산출생으로 1984년 한국외국어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중퇴하고 노동 운동에 투신했다. 이후 한국방통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성공회대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한국노동운동단체협의회 조직국장,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여성국장을 역임했다. 20대 국회에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정의당의 3대 대표를 맡았으며, 노회찬·심상정의 뒤를 이을 정치인으로 기대를 모았고, NL계열로 인천연합 출신이다. 21대 총선에서 인천 연수구 을에 출마했으나 낙선됐다. 이번 20대 대선에 '돌봄대통령'을 기치로 정의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왔다.

[다음은 이정미 대선후보와 정국진단 인터뷰 전문이다.]

Q : 내년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전 총장 관련된 ‘유시민, 최강욱, 황희석 고발사주’ 의혹이 대선 정국을 강타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윤석열 후보는 검찰청 바깥에서 사회생활 좀 하고 나왔으면 좋겠다. 검찰청 안에서 베인 모든 습성이 드러나는 것이 보인다. 다만 모든 검찰들이 다 그렇다고 생각 안 한다. 검찰 내에서 자성과 개혁이 이번 계기를 통해서 더 필요하다 생각한다.

Q : 이번 사건으로 공수처의 ‘정치중립’ 문제가 다시 물위로 부상하고 있다. 윤석열 후보 입건은 다소 빨랐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조성은 박지원 등등 지금 이 대선 중요한 국면 안에 그 전쟁을 또 치르고 봐야한다는 상황이 너무 속이 상한다. 국민들의 삶에 문제를 대선판에 올리고 해야하는 것을 또 뺏기겠구나. 대선 국면까지 밝혀지기 어려울 것 같다. 그래서 공수처가 빨리 차라리 조사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야당 비토권을 주장했는데, 그게 배제된 상태에서 만들어준 공수처라 국민의힘은 중립성 문제로 공격한다. 여러모로 안 팎으로 공격하는데 답답하다. 대선이 이 문제만을 가지고 올인하는 상황은 있어선 안 된다. 온국민이 탐정이되서 이런 것을 매일 인터넷 뒤지고 추적하니 너무 안타깝다. 또 우리가 다뤄야할 본질은 또 뒤로 늦춰져 안타깝다.

Q : 민주당도 대선 경선이 한창 치러지는 중이다. 이재명 후보가 과반을 넘어 결선투표 없이 민주당 본선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입니다. 민주당 대선 전망과 이재명 후보가 되었을 때 경선 전망을 말해달라.

정세균 후보 사퇴가 어떤 영향을 끼칠지 봐야겠지만, 이재명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더라도 이재명 후보가 시대전환에 대한 도전정신 상당히 약해졌다. 이재명 후보에게 예전에 가지고 있던 기대감은 사라졌다. 사이다에 탄산 빠지면 설탕물 되는 건데, 그 사이다가 설탕물 됐다. 

Q : 이재명 지사는 본선 생각해서 우클릭 하는 것 같다

그 지향점 그 시대적 과제도 사람들을 어떻게 설득하냐인데, 매번 자신의 표를 접고 대권주자가 되기 위해 그러면 누가 대통령 되나. 노무현 봐라. 그는 됐다. 시대정신에 정면으로 들이 박았다. 이재명은 상당히 친문 세력에 포획된 느낌이다. 친문 의원이 우클릭 된 것 같다. 친문의원들은 정치 기득권 세력들이다.

Q : 강성 친문에 대해 말해달라

그분들이 얘기하는 어떤 강력한 개혁이라는 것은 한마디로 검찰개혁, 이런 것으로 다 집중돼 있지, 부동산 문제라든가 삶의 요구를 하진 않는다. 만약 그랬다면 문재인 정부의 가장 비판자가 됐을 것이다.

Q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전망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윤석열과 홍준표 두 후보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최근에는 고발사주 파문 등으로 윤 전 총장보다는 홍 의원 가능성을 높게 보기도 합니다. 젊은 층 지지가 모든 후보 중에 제일 높다. 2030 세대가 보수화됐다. 어떻게 보나

홍준표 의원, 그분이 가진 캐릭터 때문이다. 뭔가 거침없이 시원시원하게 얘기하고, 내 울분을 대변해주는 느낌이다. 정치는 캐릭터로 하는게 아니다. 그런 캐릭터 지루해진다. 오래지지 받진 않을 것이다. 사람을 끊임없이 견인해나가는 철학과 비전이 아니면 오래 끌고 가긴 어렵지 않나라고 생각한다.

Q : 언론중재법에서 나온 8인협의체 어떻게 생각하나

8인협의체 자체가 너무 한계적이다. 진짜 언론개혁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나. 공영방송 지배구조 등 이런 의견을 가진 전문가나 시민단체들이 주장해온 이런 핵심과제를 다 뺏다. 또 거대 양당이 모였으니까, 시간끌기를 할지, 더 최악의 법안이 나올지 모른다, 기대하기 어렵고, 8인협의체 해체하고 폭넓은 논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

Q : 우리나라 네이버 왕국이다. 이런 포털 언론. 어떻게 가는 게 좋겠나

네이버는 편집권한 없고 알고리즘이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알고리즘 투명화 할 수 있다. 이거 다 드러내서 검토하고, 거기에 관여한 네이버에 대한 편집권 제한 어떻게 둘 것인지 이건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지금 사기업인 네이버 다음이 규제위원회를 만들어 언론을 규제하고 그런다. 그 심각성 안다. 기자들도 어떤 제목을 뽑아야 할지 고민한다. 중요한 얘기 이만큼 해도, 클릭 수 높여야하니까 과대포장 많다. 나랑 인터뷰 할 때도 중요한 정책 얘기보다는 다른 제목으로 짓는 경우가 많았다.

Q :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다면.. 정의당에 애정을 갖고 계시 분들이 많다. 2004년 탄핵 역풍이 불었지만, 그 못지 않게 진보정당은 약진했다. 그분들께 한마디 해달라.

이번 대선 출마할 때 가장 고심한 게 미래로 나아갈 때는 성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의당이 잠시 흔들렸던 모습, 저 정당은 자신의 이익, 자신의 계산기 두드리지 않고 국민 편에서 바른 목소리를 내는 이 모습이 흔들리면서 정의당에 위기가 왔다. 그 통찰이 미래를 다시 나가기 위한 설계를 오랫동안 하고 출마를 하게 됐습니다. 정의당이 다시 사랑받도록 최선을 다하고 좋은 정책으로 이 시대의 답안지를 내도록 하겠다. 많은 지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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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호 uho@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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