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우리나라 정규직 대졸 초임 기업체 규모별 격차 커
"일본보다 대졸 초임 높고 사업체 규모에 따른 격차도 더 커"

 우리나라 정규직 대졸 신입 초임 업체규모별 임금격차 (사진=연합뉴스)
▲  우리나라 정규직 대졸 신입 초임 업체규모별 임금격차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의 정규직 대졸 신입근로자 초임(초과급여 포함 임금총액)이 기업체 규모별로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원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우리나라 대졸 정규직 신입근로자 초임(초과급여 포함 임금총액)은 평균 3391만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특히 경총 발표에 따르면 국내 300인 이상 사업체의 정규직 대졸 신입근로자 초임은 평균 5084만원인데 반해 5인 미만 사업체의 정규직 대졸초임은 2611만원으로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 정규직 초임을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300인 이상이 평균 5084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30∼299인 3329만원, 5∼29인 2868만원, 5인 미만 2611만원 순이었다. 초과 급여를 제외한 임금총액 기준으로 보면 전체 대졸 정규직 신입 초임은 평균 3250만원이었다.

경총은 이와 함께 일본과 대졸초임을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 대졸초임이 전 분야에서 일본보다 높고 기업체 규모가 커질수록 차이도 벌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물가 수준을 반영한 구매력평가(PPP) 환율 적용시 우리나라의 전체(10인 이상 사업체) 대졸초임 평균은 3만 6743달러, 일본은 2만 8973달러로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26.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 보면 우리나라 10∼99인 사업체의 상용직 대졸초임은 3만 1522달러로 일본의 2만 6398달러보다 19.4%, 100∼499인의 경우 3만 6177달러로 일본(100∼999인 기준)의 2만 8086달러보다 27.9% 각각 높았다.

특히 우리나라 500인 이상 사업체 상용직 대졸초임은 4만 7808달러로, 일본 1000인 이상 기업체 상용직 대졸초임 2만 9941달러보다 59.7% 높은 것으로 경총은 분석했다. 

시장 환율을 기준으로 비교할 경우 전체(10인 이상) 평균은 우리나라가 2만 7379달러, 일본이 2만 7540달러로 비슷했으나 대기업의 경우 우리나라(500인 이상 사업체)가 3만 5623달러로 일본(1000인 이상 기업체, 2만 8460달러)보다 25.2% 높았다.

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대비 대졸초임 수준을 비교한 결과에서도 우리나라는 전체 규모(10인 이상)에서 86.0%로 나타나 일본(68.7%)보다 17.3%포인트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기업에서는 우리나라(500인 이상)의 1인당 GDP 대비 대졸초임 수준은 111.9%, 일본(1000인 이상)은 71.0%로 양국 간 차이가 40.9%포인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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