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실언과 논란 의식해 “제 인생서 가장 긴 100일, 실수는 저의 부족함 때문 성찰하겠다”
洪 “깨끗한 홍준표가 정권교체”, 劉 “이재명에 이길 후보”, 元 “이재명 민낯 드러내겠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예비후보, 홍준표 후보, 원희룡 후보, 유승민 후보
▲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예비후보, 홍준표 후보, 원희룡 후보, 유승민 후보

8일 실시된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2차 컷오프를 통과한 윤석열, 홍준표, 원희룡, 유승민 등 4명의 후보들은 모두 자신이 ‘정권교체의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국민의힘은 4강 진출자를 뽑기 위해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일반 국민 여론조사 70%, 당원 투표 30%를 반영해 경선 여론조사를 했다. 당원 투표의 투표율은 49.9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만큼 관심이 뜨거웠다. 

2차 컷오프를 통과한 4인은 다음 레이스에 참전, 다시 한 달간 토론회 등을 거쳐 11월5일 최종 대선 후보에 오른다. 안상수, 최재형, 하태경, 황교안 후보는 2차 컷오프에서 탈락했다. 

"내가 이재명에 승리할 정권교체 후보" 한목소리

윤석열 후보는 누구보다 본선경쟁력이 강한 '정권교체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경선 기간 중 발생한 실언 및 손바닥 왕(王)자 논란을 의식한 듯 “성찰의 자세”를 강조했고 홍준표 후보는 “깨끗한 홍준표”, 유승민 후보는 “이재명에 이길 후보”, 원희룡 후보도 “이재명에 승리할 준비된 후보”임을 각각 강조했다. 

각종 구설 등의 논란으로 자신의 성찰과 부족함 극복을 강조한 윤 후보를 제외한 3명의 후보 모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를 본선 경쟁자로 상정해 자신이 이재명 후보를 이길 후보란 점을 부각시켰다

윤석열 후보는 8일 당내 경선 2차 컷오프 통과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제가 정치 참여를 선언한 지 100일이 지났다. 지난 100일은 제 인생에서 가장 긴 100일이었다. 모든 것이 낯선 정치권의 문법에 적응하기가 생각보다 어려웠다는 것을 고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종 후보 결정을 한 달 앞둔 지금 저 자신부터 성찰의 자세를 갖겠다. 돌이켜보면 미숙한 점도 많았고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많은 국민과 지지자들을 안타깝게 했던 크고 작은 실수들은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과 미숙함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오늘까지 무사히 온 것은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들께서 제 손을 잡아주신 덕분”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 국민들은 정권교체를 열망하고 있다. 만일 이 열망을 받들지 못한다면 역사에 큰 죄를 짓는 것이다. 심기일전하여 더욱 낮은 자세로 배우고 노력하여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며 “저는 된 사람이 아니라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저는 오늘보다 내일 더 나은 사람”이라고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홍준표 후보는 페이스북에 컷오프 통과에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힌 후 “깨끗한 홍준표가 정권교체를 이루고 나라를 정상화 시키겠다. G7 선진국 시대를 열어 청년들에겐 꿈과 희망을 주고 장년들에겐 여유와 안락을 주는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얘기했다. 

이어 “아깝게 탈락하신 네 명의 후보님들에게도 격려와 안타까움을 전한다”며 “모두 원팀이 되어 이 무도한 정권을 교체하자”고 정권 교체를 강조했다.

유승민 후보도 페이스북에 “이제 11월 5일 최종 결선을 28일 앞두고 있다. 과연 네 사람 중 어느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되어야 대선승리와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느냐?”면서 “당원 동지 여러분의 선택에 대한민국과 우리 당의 운명이 달려 있다”고 우회적으로 자신의 정권교체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3월 9일 대선은 1-2%로 승부가 결정되는 매우 어려운 선거”라며 “이재명을 이기고 정권교체에 성공하려면 비슷비슷한 후보가 아닌 능력과 품격, 도덕성에서 압도적으로 월등한 후보가 필요하다”며 “경선 과정을 통해 유승민이 강하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TV토론에서 이재명을 압도할 수 있고, 이재명과 싸워서 확실하게 이기는 후보”라며 “바닥민심이 움직이고 있다. 꼭 기억해 달라. 이재명과 맞붙어 이길 후보는 유승민이다. 이재명을 이기는 유승민을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원희룡 후보는 페이스북에 “품격 있는 토론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비전을 보여주고, 정권교체를 해내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 이재명의 민낯을 드러내고 국민적 심판을 통한 정권교체를 해내겠다”며 자신이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게 맞설 수 있는 후보라고 했다.

이어 “이제 원희룡의 시간이다. 준비된 후보 원희룡,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러운 후보가 되겠다”며 “제가 반드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되어 이재명에게 압도적인 승리를 가져오겠다”는 결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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