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청록수소 상업화한 미 모놀리스와 합작법인 설립 양해각서(MOU) 체결
SK 수소사업 역량, 모놀리스 기술력 결집…국내 친환경 산업 원료 시장 공략

SK, 미국 모놀리스사 합작법인 설립 양해각서(MOU) 체결 (사진=SK)
▲ SK, 미국 모놀리스사 합작법인 설립 양해각서(MOU) 체결 (사진=SK)

 

SK가 세계 최초로 청록수소 상업화에 성공한 미국 모놀리스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청록 수소 및 고체 탄소 시장 진출에 나선다.

SK는 장동현 사장과 모놀리스 로브 핸슨 CEO 등 양사 경영진이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장동현 사장은 “SK와 모놀리스는 수소 사업 공동 파트너로 양사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청록수소를 SK 수소 생산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탄소제로고체탄소 사업 개발도 공동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로브 핸슨 모놀리스 CEO도 “글로벌 수준으로 청정 수소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SK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청록수소는 메탄이 주성분인 천연가스를 고온의 반응기에 주입해 수소와 고체탄소로 분해해 생산되는 수소다.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아 블루수소 등과 함께 친환경 청정 수소로 분류된다. 특히 그린수소에 비해 적은 전력량으로도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블루수소에서 그린 수소로 넘어가는 전환 과정의 전략적 대안으로서 가치가 크다.

모놀리스는 2012년 설립된 모놀리스는 독자 개발한 반응기에 천연가스를 주입한 뒤 열분해하는 방식으로 고순도의 청록수소를 생산하는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모놀리스는 청록수소 생성 과정에서 타이어의 주성분인 카본블랙, 제철용 코크스, 전기차 배터리용 인조흑연 등으로 가공이 가능한 친환경 고체탄소도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02년에는 세계 최초 청록수소 양산 공장을 설립,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상업화 단계에 접어든 공정기술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K 관계자는 “국내외 파트너와의 협력과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블루수소, 청록수소 등 다양한 형태의 수소생산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생산-유통-공급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을 통합 운영하는 글로벌 1위 수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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