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만 3500억 투자...총 8000억 평가익 기록
컴투스 " 중장기적 투자를 통해 콘텐츠 밸류체인을 구축 중"

컴투스 로고 <사진=컴투스>
▲ 컴투스 로고 <사진=컴투스>

 

[폴리뉴스 황성완 기자] 컴투스는 차세대 메타버스 사업과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해 올해에만 35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컴투스는 위지윅스튜디오·데브시스터즈·정글스튜디오·케이뱅크 등의 게임·영상콘텐츠·미디어·웹툰·인터넷은행 등 메타버스와 연계된 콘텐츠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유망 기업에 올해만 약 350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투자 기업 중 현재 상장돼 있거나 장외에서 거래가 되고 있는 주요 기업의 평가액은 지난 15일 기준 7200억원을 넘어섰다. 이외 기업들의 실질 가치 증가분을 제외한 투자 원금만 반영해도 총 8000억원에 달하는 평가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컴투스는 메타버스 대표기업 위지윅스튜디오에 2057억 원을 투자했다. 지난 8월에는 1607억원을 추가 투입해 총 지분 38.11%를 확보하고 경영권을 인수했다.

컴투스는 지난 2010년 사업 초기부터 투자해온 데브시스터즈에도 올 2월 278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추가해 2대 주주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컴투스가 보유한 데브시스터즈의 지분 166만여주는 현재 주가 기준 평가액으로 2270억원을 상회한다는 것이 업체 측의 주장이다.

지난 5월 컴투스가 500억원 규모 신주 유상증자에 참여해 2.1% 지분을 확보한 케이뱅크의 기업가치도 급상승했다. 투자 당시 케이뱅크의 기업가치는 약 2조4000억원으로 산정됐으나 최근 장외 주식 시장에서 시가총액 6조3000억원 이상의 규모로 거래되고 있다. 컴투스의 지분 평가액은 4개월 만에 1300억 원으로 급등했다.

이외에도 컴투스는 게임사 올엠과 그램퍼스를 비롯해 웹툰∙웹소설 기업 '엠스토리허브', 웹드라마 및 영상콘텐츠∙미디어 기업 '와이낫미디어'와 '미디어캔', 웹툰제작사 ‘정글스튜디오’ 등 경쟁력 있는 콘텐츠 기업에 약 700억 원을 투자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전체 계열사 및 파트너 기업들과의 사업적 시너지에 방향을 둔 중장기적 투자를 통해 콘텐츠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며 "탄탄한 현금성 자산 기반으로 차세대 메타버스 시장을 함께 개척해갈 우수 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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