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얀센 접종자 추가접종 계획, 내주 논의"
문재인 대통령 "얀센접종자 추가접종 계획 조속 수립"
얀센백신 접종자, 국내 백신접종자 중 4.4%인 146만 9239명 

얀센백신 (사진=연합늇,)
▲ 얀센백신 (사진=연합늇,)

 

얀센백신 접종자들의 추가접종(부스터샷) 접종시기가 당초 계획보다 더 앞당겨 질 전망이다. 

국내 얀센 백신 접종은 30세 이상 예비군,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등 약 100만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10일 시작됐다.

지침상 이들에 대한 추가접종은 접종일로부터 6개월 뒤인 오는 12월이다. 그러나 얀센 백신의 경우 돌파감염 사례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추가접종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실제 국내의 경우 10월 3일 기준 돌파감염자 발생률은 얀센 백신 접종자가 0.216%로, 화이자(0.043%), 아스트라제네카(0.068%), 모더나(0.005%) 백신 접종자보다 높다. 

이밖에 CNN 등 외신은 얀센 백신을 맞은 제대 군인 62만명을 분석한 결과 예방효과가 올해 3월 88%에서 8월 3%로 급락했다는 연구 결과 등을 토대로 미국 내 전문가들이 얀센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서두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를 두고 얀센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추가접종이 당초 예정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주 전문가 자문, 그리고 다음 주에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등을 거쳐 얀센 백신 접종자의 추가접종에 대한 계획을 더 빨리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추가 접종 시행계획을 수립하면서 추가 접종간격 조정까지 검토하고 있다.

정 청장은 "'6개월이 지나야 접종하겠다' 이것은 아니다"라며 "6개월이 도래하는 시점이 12월이기 때문에 그 전에 근거를 리뷰해서 추가접종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얀센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백신 효과를 분석하고 돌파감염이 얼마나 생겼는지, 시간이 지나면서 효과가 얼마나 변하는 지에 대해 보고 있다"며 "(얀센 백신) 접종자 100∼200명 정도를 표본으로 중화항체가가 얼마나 올라가는지, 또 얼마나 빨리 떨어지는지를 분석했는데 이 자료도 보고 미국 FDA(식품의약국) 자문위원회 권고와 CDC(질병통제예방센터)가 교차로 접종한 결과도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는 이날 0시 기준 접종완료자 총 3318만 5615명 가운데 4.4%인 146만 9239명이 얀센 백신을 접종했다.

얀센 백신 접종자는 대부분 30세 이상 예비군, 민방위 대원이고 현재 잔여백신을 이용한 접종도 이뤄지고 있다.

국내 얀센 백신 접종자들은 추가접종으로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을 접종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얀센 백신으로 추가접종이 가능하다는 연구도 있어, 당국은 관련 사례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화이자 백신은 631만 7800회분, 모더나 백신은 861만 3200회분 남았다. 이날 0시 기준 2차 접종을 받아야 하는 사람수는 약 721만명이다. 

또 연내 mRNA 백신 물량이 화이자 2460만 3000회분, 모더나 2257만 3000회분 공급될 예정이다.

얀센 백신의 경우 국내에 20만 3300회분이 남아있고, 연내 588만 6000회분이 더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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