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국산 전투기 탑승, 비행
“항공우주의 꿈, 자주국방의 자부심, 평화를 향한 깊은 열망으로 방위산업 응원해 달라”
“유인·무인무기체계 복합·플랫폼화 거스를 수없는 흐름, 방위산업도 ‘미래선도자’로 나갈 때”

'전투기 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역대대통령 중 처음으로 국산 전투기를 타고 비행했다.. 문 대통령은 20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2021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축사에서 '저는 오늘 대한민국 대통령 최초로 국산 전투기에 탑승해 우리 하늘을 비행했습니다'고 말했다.  
▲ "전투기 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역대대통령 중 처음으로 국산 전투기를 타고 비행했다.. 문 대통령은 20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2021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축사에서 "저는 오늘 대한민국 대통령 최초로 국산 전투기에 탑승해 우리 하늘을 비행했습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FA50 국산전투기에 탑승해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강한 국방력이 목표로 하는 것은 언제나 평화”라며 “한국은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스마트 강군을 지향하며, 세계와 함께 평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문재인 정부가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방위산업과 항공우주산업 성과를 확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고자 ADEX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방위산업을, 국방을 뛰어넘는 국가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한 삶과 지속가능한 번영을 위해 세계와 연대하고 협력할 것”이라며 “방위산업은 국민들의 지지 없이 발전할 수 없다. 전시회 5일 동안 눈부시게 발전해온 우리 방위역량의 진면목을 보시기 바란다. 항공우주의 꿈, 자주국방의 자부심, 평화를 향한 깊은 열망으로 방위산업을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전시회에 참석하기 위해 수원 공군기지에서 국산전투기 FA50에 탑승해 천안 독립기념관과 서울 현충원, 용산 전쟁기념관 상공을 비행해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이 ADEX에 참석한 것은 2017년 이후 4년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 전시회 축사에서 FA50 탑승에 대해 “우리 기술로 개발한 FA-50의 늠름한 위용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 FA-50은 고등훈련과 전투, 정밀 폭격이 모두 가능하고 가격 면에서도 높은 가성비가 입증된 뛰어난 경공격기”라며 “FA-50은 세계로 수출되고 있으며 우리의 영공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시장에 전시된 드론, 로봇, 우주장비, 레이저 무기 등 미래 방위산업을 이끌어갈 무기체계 등과 차세대 전투기와 헬기, 무인기를 등을 언급하면서 “대한민국의 국방과학과 방위역량을 결집한 무기체계들이 참으로 든든하고 자랑스럽다”고 방산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방위산업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물샐 틈 없이 지키는 책임국방의 중요한 축이다. 안보산업이면서 민수산업과 연관되어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국가 핵심전략 산업”이라며 “우리 정부는 ‘방산비리 척결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방위산업 육성’을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해 흔들림 없이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방산업을 내수형에서 수출형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국방산업발전방안’을 마련했다”며 “그런 노력들이 모여 지난해 우리는 세계 6위 방산 수출국으로 도약했다. 4년 전보다 네 계단이나 올라선 순위”라고 말한 뒤 이에 따른 일자리창출 효과 등을 언급했다.

방산산업의 미래에 대해 “이제 우리 방위산업의 무대는 세계다. 지금 세계 방산시장은 인공지능, 드론,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함께 크게 변화하고 있다. 유인·무인 무기체계의 복합화와 플랫폼화는 방위산업의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고 있다”라며 “방위산업에서도 ‘빠른 추격자’에서 ‘미래 선도자’로 나아갈 때”라고 주문했다.

이를 위한 정부지원 대책을 열거하고 “미래전쟁의 양상을 바꿀 수 있는 초일류 ‘게임체인저’ 기술개발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겠다. 한국산 우선구매, 지역밀착 방산혁신 클러스터 조성 등 산업경쟁력 강화와 방산업계 세계화를 위한 정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항공우주 분야’는 성장 잠재력이 어마어마하다. 코로나 이후 가장 빠른 회복이 예상되며, 특히 도심 항공교통 분야는 가파르게 성장할 분야로 시장 선점이 필수적”이라며 “우리나라는 기계 6위, 자동차 4위, 반도체 1위로 항공산업의 발전 잠재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기반산업과의 연관이 높은 항공우주 분야에서 앞서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항공기용 엔진의 국산화로 안보와 항공산업의 기초 역량을 동시에 강화할 것이다. 차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자체 개발 성과를 넘어, 항공기의 심장인 독자엔진 개발에도 과감히 도전하겠다”며 “전투기를 비롯한 다양한 유·무인 항공기 엔진의 독자개발을 이뤄내 ‘항공 분야 세계 7대 강국’의 역량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주는 무한한 가능성의 공간”이라며 “내일은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더미 인공위성을 탑재하여 드디어 발사된다”며 “정부는 고체발사체 기술의 민간 이전을 비롯해 우주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기술 확보와 민간 우주산업 육성에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우주 분야 민군협력사업의 투자 규모를 확대하여 소재‧부품‧장비의 자립을 이루겠다. 민간을 중심으로 한 우주산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국방‧항공우주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많은 자본과 기술력이 필요하다. 어느 한 국가의 기술과 시장을 넘어서는 국제협력이 중요하다. 한국은 다른 나라들과 항상 함께할 것”이라고 국제협력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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