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1조7273억, 영업이익 3498억...각각 26.9%, 19.9% ↑
전 사업부문 고르게 성장…글로벌 사업부문 돋보여

네이버 로고 (사진=연합뉴스)
▲ 네이버 로고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황성완 기자] 네이버가 플랫폼 규제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 실적을 올렸다.

네이버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7273억원, 영업이익 3498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6.9%와 19.9% 증가했다. 2분기에 비해서도 각각 3.8%와 4.2% 증가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콘텐츠 해외 수출 등을 포함해 파트너십 등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특히 글로벌 사업이 돋보였다. 대표적인 글로벌 사업인 콘텐츠 사업 매출은 18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2% 급증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27.2% 늘었다.

네이버 웹툰은 글로벌 크로스 보더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확대돼 79%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그간 적자를 내왔던 자회사 스노우도 글로벌에서 카메라 서비스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가 성장함에 따라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했다.

커머스는 쇼핑 라이브, 브랜드 스토어, 스마트 스토어의 성장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33.2% 증가한 3803억원을 기록했다. 브랜드 스토어는 550여 개로 확대되며 거래액이 3배 이상 성장했고 쇼핑 라이브도 100만 뷰 이상 초대형 라이브와 분기 100억원 매출 브랜드가 등장하며 거래액이 13배 증가했다.

핀테크는 외부 제휴처 확대에 힘입어 매출액이 38.9% 증가한 2417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페이 결제액은 네이버 페이 앱, 네이버 현대카드 등 신규 서비스 출시에 힘입어 39% 성장한 9조8000억원에 달했다.

클라우드는 신규 고객 확대와 공공영역 클라우드 전환 등으로 26.2% 증가한 962억원을 기록했다.

검색·광고 사업 부문인 서치 플랫폼은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생태계 활성화와 검색 기술 개선, 성과형 광고 성장에 따라 16.2% 성장한 8249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0.1% 감소해 사업 부문 중 유일하게 매출이 줄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최근 웹툰의 글로벌 IP(지식재산권) 협업 강화와 스마트 스토어의 일본 진출 등 글로벌 도전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전 세계를 무대로 더 큰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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