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36.3%-유승민19.2%’, ‘李37.2%-원희룡25.4%’, 심상정 6~7%, 안철수 5~11%
尹 ‘전두환 발언’에 ‘동의 않는다’ 69%, 李 ‘대장동 의혹 해명’에 ‘동의 않는다’ 59.4%

[출처=MBC]
▲ [출처=MBC]

MBC가 지난 주말 실시한 여야 대선후보 4자 양자 가상대결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와는 오차범위 내에서 뒤졌고 윤석열 후보에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고 25일 보도했다. 

MBC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가 지난 23~24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상정하고 국민의힘 후보로 홍준표 후보가 나설 경우 홍 후보 35.6%, 이 후보 34.9%, 심 후보 6.3%, 안 대표 5.2%였다(다른 인물 1.9%, 없음/모름 16.2%).

홍 후보와 이 후보 간의 격차는 0.7%p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이다. MBC가 같은 조사기간에 의뢰해 지난달 25~26일 실시한 양자대결에서는 이 후보 42.8%, 홍 후보 36.8%로 이 후보가 6.0%p 오차범위 내 격차로 앞섰으나 약 한 달 뒤에 실시한 이번 4자대결에서는 초접전 양상을 보인 것이다.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후보가 나와 4자대결을 펼칠 경우 이 후보 37.3%, 윤 후보31.1%, 안 대표 7.2%, 심 후보 6.2%로 조사됐다(다른 인물 1.8%, 없음/모름 16.2%). 이 후보가 윤 후보에게 오차범위 내 최대치 6.2%p 앞섰다. 지난달 양자대결 조사에서는 이 후보(44.5%)가 윤 후보(36.0%)에 8.5%p 오차범위 밖 격차로 앞섰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격차가 감소했다.

국민의힘 유승민 후보가 나오면 이 후보 36.3%, 유 후보 19.2%, 안 대표 11.5%, 심 후보 7.1%였고 국민의힘 후보로 원희룡 후보가 나올 경우엔 이 후보 37.2%, 원 후보 25.4%, 안 대표 8.5%, 심 후보 5.7%로 조사됐다. 이 후보가 유 후보에게는 17.1%p, 원 후보에게는 11.8%p 각각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앞섰다.

유력 대선후보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 홍준표 후보 호감도가 49.6%(비호감도 48.6%)로 가장 높았고 이재명 후보 호감도는 42.3%(비호감도 56.3%), 윤석열 후보 39.0%(비호감도 58.4%)였다. 

다음으로 정치이슈와 관련해 윤석열 후보의 “군사쿠데타와 5.18만 빼면 전두환 씨가 정치는 잘했다”고 한 발언에 대한 동의 여부를 물었더니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9.0%였고 ‘동의한다’는 응답은 27.2%였다. 호남을 비롯한 전 지역과 대부분 계층에서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높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동의’ 응답이 49.3%로 비교적 높았다.

이재명 후보가 국회 국정감사 등에서 밝힌 대장동 개발의혹 해명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59.4%, ‘동의한다’ 33.1%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동의한다’는 답이 57.8%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86.0%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4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3개 통신사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면접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2.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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