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가진 정책 토론, 주 1회 하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우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이 나라의 미래, 국민의 삶을 놓고 진지하게 논의할 1대 1 회동을 제안한다"라고 제안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민주당 선거 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물론 과거에 대한 청산도 중요하고 범법에 대한 처벌도 중요하지만 그걸 넘어서서, 그걸 포함해서 우리 국민의 삶에 더 집중해야겠다"며 "그래서 윤석열 후보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우리는 과거보다는 미래를 중시해야 하며, 보복보다 민생을 더 생각해야 한다"며 "정치 세력 간에 정권을 놓고 하는 정쟁을 넘어서서 누가 더 국민의 삶을 낫게 만들 수 있냐는 민생경쟁을 해야 한다"라며 제안 이유를 밝혔다.

그는 "각자가 추진하려 하는 정책의 내용은 다를 수 있지만 궁극적 목적은 국민의 민생, 먹고 사는 문제라는 점에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공화국에선 왕이 아니라 국민을 대신해서 일할 머슴이 필요하다"면서 "누가 국민 대리인으로서 더 나은 우리 미래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고 국민들께 보여드리는 자리를 만들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측면에서 각자가 가진 서약과 가치, 비전과 정책, 실력과 실천 들을 수시로 대비하고 논쟁해볼 수 있는 장으로서 주 1회 정도는 정책 토론의 장을 가져보자"면서 거듭 1대 1 회동을 촉구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1대 1 회동을) 하려면 사전에 내용을 서로 실무적으로 협의해야 한다"며 "느닷없이 '정책 쇼' 하다시피 만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만나는 것 자체는 언제든지 열려있다"며 "다만 그것은 어떤 성과가 있도록 이어지는 만남이어야 한다"라며 조건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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