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수호 선봉 김남국이 2030 공략? 황당"
"2030 분노하는 게 공정의 파괴, 조국 사태"
"안티페미니즘으로 홍준표 표 주워보려 해"
[폴리뉴스 이우호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 10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선후보의 2030 공략을 맡은 상황에 대해 "2030에 황당한 얘기"라며 "진짜 미스 캐스팅"이라고 비판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젊은이들은 촛불집회 때 정유라에 분노했고, 이번에는 조국한테 분노했다"며 "그 조국 사태 때 '조국 수호'의 선봉에 섰던 사람이 2030 오라고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지난 9일 이재명 후보가 김남국 의원을 후보자 직속 '청년 플랫폼' 위원에 임명해 2030 공략을 맡겼다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그는 "대부분의 2030이 분노하는 게 바로 공정의 파괴고 조국 사태"라며 "조국 사태 때 김남국 의원이 어떤 얘기를 했냐면 개싸움 어쩌고저쩌고 했다. 그 덕에 의원이 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김남국 의원이 '조국 수호'의 최전선에서 활동했던 만큼 2030세대가 좋아하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진 전 교수는 이재명 후보가 최근 '안티 페미니즘' 이슈를 꺼내는 데 대해선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지지표를 주워 먹으려고 안티페미니즘에 편승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게 사실 별 효과가 없다"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 지지율은 또 2030 사이에서 올라갔다"며 "이게 뭐냐 하면 안티페미니즘으로 뭉쳐 있는 그런 사람들은 2030중에서도 특정한 그룹, 일부, 소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30중에서도 특히 젊은 여성들은 오히려 남성들보다 훨씬 더 차별을 받고 있다. 그게 현실"이라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오히려 자기들이 역차별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그 사람들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올바른 전략인가. 이건 패착"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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