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에게도 SMR 긍정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강력 권고, 원전 무섭다고 도망가면 안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포용국가 ESG 포럼에 참석하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민주당]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포용국가 ESG 포럼에 참석하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민주당]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은 30일 소형 모듈 원자로(SMR) 개발주장을 펼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도 SMR 개발을 적극 수용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포용국가 ESG 포럼’(대표 이원욱 의원)이 주관한 ‘탄소중립 실현 위한 과학기술과 정책의 역할’ 포럼 행사에서 “일부 의원님들이 SMR을 막 비판하는데, 기술을 통해서 극복을 해야지 아니라고만 말하면 안 된다. 기술이 발전하면 변화되는 것인데, 지금 핵폐기물 처리가 어렵다고 안 해버리면 어떻게 하나”라고 원전 개발에 대한 당내 반대 의견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1.4기가 와트 규모의 대형 집중발전은 송배전 비용도 크니까 작게 분산형으로 100메가, 200메가 와트 규모의 SMR을 개발하는 것이 절대 필요하다”며 “앞으로 핵추진 잠수함을 만들 때도 이러한 기술이 필요하고, 북극 항로를 운반하는 선박이 앞으로 디젤엔진이나 벙커시유를 땔 수가 없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때에 SMR 기술이 절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부정적인 것을 보고 하지 말자고만 하는 것은 저는 이해가 안 된다”고 당내 SMR 개발 반대 의견에 대한 거듭 불만을 표현했다.

특히 “SMR은 정세균 총리 때부터 R&D 데이터가 논의되고 있고, 이미 뉴스케일파워와 두산중공업이 전략적 협력으로 미국에서 개발하고 있다. 저는 이재명 후보에게도 SMR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고 이재명 후보가 SMR 개발 공약을 내걸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송 대표는 청와대 회동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미국조차도 70년대 스리마일섬 사고 이후로 기술 개발이 거의 정체되어 있어서 소위 서방세계, 민주주의 진영에서는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인데 우리가 중단해버리면 중국과 러시아가 전세계 원전시장을 장악하게 될 것”이라고 SMR 개발을 제안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도 이것을 참고했는지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통해 원전분야의 한미 전략적 협력을 합의했다”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가서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4개국 회담에서 원전 협력 관련한 논의를 했고, 폴란드와 체코가 원전 도입을 시도하고 있는데 우리 문승욱 장관께서 협상하러 다녀왔다”고 했다.

이어 “원전 세계시장에서도 대한민국 원전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원전을 무섭다고 도망갈 것이 아니라 폐기물 보관 기술도 계속 발전시키고, 해체 반감기를 감소시키는 이런 것들을 계속 개발해서 해야 되지 않을까. 나중에 안 되면 이 원전 폐기물을 전부 우주로 온 우주, 달에 가서 폐기하는 이런 기술도 발전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거듭 원전 개발을 강조했다.

또 송 대표는 “저는 문재인 정부가 처음에 탈원전이라는 그 프레임을 적극 정리하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다”며 “신고리 5·6호기가 완공된다면 최소 60년, 2080년까지 원전 가동이 될 텐데 2050년 탄소중립화가 훨씬 더 빠른 목표이기 때문에 탈원전이라는 개념보다는 에너지 전환정책이 맞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왜냐하면 아시다시피 문재인 정부 초기에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위원회를 통해서 신고리 5‧6호기를 건설하기로 저희가 합의를 했다. 그래서 현재 문재인 정부에서 신고리 5‧6호기가 착공되어서 내년 즈음에 완공을 목표로 지금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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