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떼, 김종인 혼자 노력으로 됐겠나?”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1일 서울 종로 교보타워에서 열린 박 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1.12.1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1일 서울 종로 교보타워에서 열린 박 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1.12.1  <사진=연합뉴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이 현재 내부 상황이 어지러운 이유에 대해 ‘아수라장’으로 규정하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에 합류해서는 안된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또 국민의힘 난맥상의 근본 원인은 윤석열 후보에게 있다는 뜻도 밝혔다. 

박 의원은 3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국민의힘의 지금 뭐 내부를 들여다보면 거의 아수라장 수준”이라면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그런 괜한 고생, 또 모질게 이야기하는 사람들 사이에 가시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종인 전 대표가 언급한 바 있는) 파리떼라고 하는 게 한 번 손을 이렇게 휘저으면 쭉 흩어졌다 다시 모이기도 한다.”면서 “그래서 (김 전 대표의) 혼자만의 노력으로 되겠느냐”고 말했다. 

또 “파리떼가 모이는 이유는 무언가 썩어가고 있는 음식이 있거나 썩어가고 있는 냄새가 나느냐 이게 되게 중요하다.”면서 “윤석열 후보 본인의 특성이 파리떼가 자꾸 모이게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즉, 현재 전개되고 있는 국민의힘 내부 상황은 윤석열 후보가 스스로 자초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파리떼가 꼬이게 하는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분명히 경고하고 아니라고 평가를 하시는 게 맞다.”면서 “김종인 내치고 그 결과로 장제원, 김성태, 그렇게 자녀 문제로 국민들에게 상처 줬었던 분들, 불공정의 대명사인 분들을 나의 측근으로 앉히지 않느냐”는 말도 덧붙였다. 

박 의원은 윤 후보의 리더십에 대해서도 혹평을 했다. 

그는 “주변과 상의하고 또 협의해 나가는 그런 리더십이 아니라, 자기 단독으로 인사 다 치르고 또 주변의 문고리 몇 명 하고만 대화를 하면서 선거 자체가 잘 될 거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라면서 “이런 식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건 정말 큰 일이다. 선거대책위원회를 끌고 가는 것도 이런 식으로 가서 바로 며칠 만에 큰 사단이 나는데, 국정을 이런 식으로 인사도 자기 마음대로, 자기 측근 중심으로 막 굴러가게 한다?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에 가장 큰 우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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