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권역별 대선지지도와 비슷한 분포, 20대 尹1위 심상정(11.9%)·허경영(9.7%)으로 분산

[출처=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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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대선후보들의 정책이나 공약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정책·공약 호감도가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다.

지난 4~5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지여부를 떠나 정책이나 공약만 본다면 어느 후보의 정책공약에 가장 호감이 가느냐를 물었더니 윤 후보 호감도는 37.4%, 이 후보는 35.5%, 심상정 정의당 후보 6.7%,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4.6%,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4.1%,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1.9%, 손학규 무소속 후보 1.3%, 김재연 진보당 후보 0.9%, 조원진 우리공화담 후보 0.7%, 김경재 국민혁명당 후보 0.4% 등이었다(기타 후보 0.8%, 없음 3.3%, 잘모름 2.3%).

윤 후보와 이 후보 간 정책·공약 호감도 격차는 1.9%p 오차범위 내다. 이 조사에서 허경영 후보가 4%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18세 이상 코로나19 긴급 생계지원금 1억원 지급’, ‘국민배당금 매달 150만원 지급’ 등의 공약이 현실적 타당성을 떠나 세간의 주목을 끈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와 이 후보 정책·공약 호감도를 성별로 보면 남성(윤석열 35.7% 대 이재명 37.5%)과 여성(39.0% 대 33.4%)간에 다소 차이가 있었다. 연령대별로 18~20대(31.9% 대 19.4%)에서는 윤 후보가 앞섰고 심 후보(11.9%), 허 후보(9.7%) 순이었다. 30대(31.4% 대 39.3%)에서는 이 후보가 경합 우세였다.

40대(28.2% 대 51.1%)에서는 이 후보가 앞섰고 50대(32.6% 대 44.0%)에서도 윤 후보에 우위였다. 60대 이상(52.5% 대 27.7)에서는 윤 후보가 우위였다. 세대별 대선후보 지지도와 비슷한 분포를 보이는 가운데 20대 연령층에서는 정책·공약 호감도가 심 후보와 허 후보로도 분산된 모습을 나타냈다.

권역별로 보면 윤 후보는 대구·경북(윤석열 45.0% 대 이재명 23.1%), 부산·울산·경남(43.6% 대 27.4%) 등 영남권에서 앞섰고 이 후보는 호남권(20.9% 대 59.7%)에서는 이 후보 정책·공약 호감도가 높았다. 중원의 서울(42.1% 대 28.9%)에서는 윤 후보 호감도가 높았고 인천·경기(33.2% 대 39.9%)는 이 후보 경합우세 충청권(41.4% 대 32.5%)에서는 윤 후보가 다소 앞섰다.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의 80.3%가 이 후보 정책공약에 호감도를 보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74.6%가 윤 후보 정책공약에 호감을 표했고 무당층에서는 윤 후보(16.1%), 이 후보(15.3%) 호감도가 비슷했다. 문재인 대통령 긍정평가층에서는 73.9%가 이 후보 정책공약에 호감을 보였고 부정평가층에서는 62.4%가 윤 후보 정책·공약에 호감을 나타냈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윤석열 59.9% 대 이재명 17.6%)에서는 윤 후보, 진보층(16.0% 대 58.5%)은 이 후보 정책·공약을 선호했고 중도층(37.3% 대 34.6%)에서는 두 후보 정책·공약 호감도가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5일 이틀 동안 무선전화(90%)/유선전화(10%) 임의추출(RDD)한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28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림가중 방식으로 성별/연령대별/권역별 가중치 부여(2021년 10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했고 응답률은 7.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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