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형식 "윤석열, 제3지대와 후보단일화 하다가 '후보교체론' 휘말릴 수도"
차재원 "안철수, 윤석열과 '연립정부 권력분점' 형태로 후보단일화 가능성"
황장수 "이재명, 윤석열 모두 '후보교체론' 나올 수도...설 전 폭탄 터지면 진영내 '긴급교체'"
김능구 "정계개편 필연적...내년 1월 고비"

<폴리뉴스>와 월간 <폴리피플>은 12월 22일 ‘대선의 해, 국민은 미래 정치리더십의 경쟁을 기대한다’라는 주제로 좌담회를 가졌다. 이날 좌담회에는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 차재원 부산 가톨릭대학교 특임교수,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 그리고 본지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가 참석했다.

2022년 대선에 '제3지대'의 영향력과 대선 이후 '정계개편' 가능성은 얼마나 될 것인가에 대해 짚어보았다. 

김능구 : 갤럽 12월 3주차 여론조사를 보면 심상정 후보 5%, 안철수 후보 5%, 새로운물결을 창당하고 대선 도전 선언을 한 김동연 전 부총리가 1.6% 정도 나왔다.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 말에 의하면 ‘안 후보는 2012년에 이미 끝났다’, ‘김동연은 너무 늦게 시작해서 영향력이 없다’고 아주 평가절하 해 버렸다. 심상정 후보 같은 경우, 5개 진보정당과 민주노총이 대선 단일화 참여 원칙을 확인하면서 12월로 후보 단일화 방식의 합의기한을 설정했다. 이게 잘 되면, 지난번에 6% 정도로 최다득표를 했었는데, 진보정당이 10%를 넘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제 3지대 어떻게 보고 계신가?

양강 후보의 확장성 상실하며 제3후보 영향력 커져... 尹, 후보단일화 하다가 '후보교체론' 휘말릴 수도 

홍형식 : 이전보다는 나을 수 있지만 10%는 장담 못하겠다. 사실 연초만 해도 3지대 후보들이 들어설 일이 별로 없는 선거로 봤다. 그런데 양대 정당의 후보를 확정하는 과정에서 두 후보가 확장성을 거의 상실해버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연초에 비해서는 제 3후보가 훨씬 커진 것은 사실인데, 아직은 그 입지가 지지율로까지는 잘 안 나타나고 있다.

저는 몇 가지 변수가 있다고 본다. 그중 하나, 양 후보가 지루하게 박빙 상황으로 간다면 야당에서는 '후보 단일화' 문제가 나오게 될 거다. 김종인 위원장은 끝났다고 이야기하지만 선거는 이기고 봐야하는 것이고,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는 지난 서울시장 단일화 과정에서 그 폭발력을 이미 경험했기 때문에 그 카드가 남아 있다. 그런데 처음에는 단일화로 나가겠지만 그 과정에서 잘못되면, 즉 윤석열 후보가 계속 문제가 되는 쪽으로 가면 그때 가서는 '(후보)교체론'에 휘말릴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단일화를 풀다가 교체론으로 가버릴 수 있을 정도로 폭발력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이야기다.

심상정 후보 입장에서는 진보 정당을 다 합해서 10% 목표를 한다는데, 우리나라 진보정당 정체성으로 보면 민주당하고 단일화를 할 수 없고, 그 확률은 거의 제로다. 내가 볼 때 심상정 후보는 이걸 통해서 양당 정치체제 이후 진보정당의 기본을 확보하기 위해 단일후보를 내면서 유의미한 지지율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적이다. 그래서 심상정 후보는 여당 후보와의 관계에 있어서 별로 도움이 안 되는 존재가 돼 버린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변수가 될 수 있다. 특히 박빙으로 가는 상황에서, 안철수 후보가 3%, 5% 왔다 갔다 하는데, 이 지지율이 단순하게 플러스 알파가 아니고, 시너지 효과까지 나타난다면 막판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안철수, 윤석열과 연립정부의 권력분점 형태로 결합 가능성

김능구 : 연정이 가능하면 안철수 후보의 선택폭도 굉장히 넓을 걸로 생각된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스타트업 미래의숲 1차포럼 '위기의 대학, 공유경제를 만나다'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1.12.13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스타트업 미래의숲 1차포럼 '위기의 대학, 공유경제를 만나다'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1.12.13 [국회사진기자단]

차재원 : 그렇다. 사실 제 3지대에 있는 사람들이 독자적인 정치적 힘은 없다고 보지만, 대선 승리를 위해 중요한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 왜 제3지대에 있는 분들의 정치적인 실체가 없다고 하냐면, 첫째 참신하지가 않다. 예를 들어 안철수, 심상정은 몇 번째 도전하고 있고 사실 살아온 이력 자체도 비판받을 소지가 많다. 안철수의 경우 처음에 진보였다가 결국은 보수진영까지 기웃기웃하는 모습인데, 정치적 정체성이 뭔가라는 이슈가 있다. 그리고 심상정 같은 경우 민주당 2중대라는 지적 속에 진보정당으로서의 독자성을 많이 상실했다. 제가 봤을 때 다시 한 번 민주당과 단일화를 할 경우 정의당의 존재가치는 거의 없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끝까지 마이웨이 할 수밖에 없다. 양 후보 모두 힘이 없을 거라고 보는 근거다,

마지막으로 김동연 전 부총리 같은 경우도 정치적 정체성이 구설수에 오를 수밖에 없다. 물론 관료 출신이기 때문에 임명직 자리지만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나름대로 요직을 거쳤고, 또 문재인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로서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문제, 부동산정책 등에 있어서 경제실정에 대한 상당한 단초를 제공한 분이다. 이런 측면에서 제 3지대에서 독자성을 갖기는 힘들다.

다만 촉매제의 역할 측면에서는, 제가 봤을 때 안철수하고 윤석열이 결합하는데 연립정부 형태의 일종의 권력분점이 미끼로 던져지면 안철수 입장에서는 혹할 가능성이 높다. 그것이 성사된다면, 상대적으로 민주당하고 정의당하고의 연합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민주당한테 정치적 타격이 있을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는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 해볼 만한 시도인데, 당내 기득권 세력들이 과연 용인할지는 지켜봐야 될 대목이다.

설 전 이재명, 윤석열 폭탄 터지면 양쪽 다 '후보교체론' 나올수 있어, '긴급교체' 가능성도

김능구 : 황소장님, 내년 대선 전망과 연계해서 말씀 부탁한다.

황장수 : 저는 일단, 현재 이재명과 윤석열에 대한 폭로가 다 나온 게 아니라 한 50% 쯤 나왔을 거라고 생각된다. 대선까지 가면서 양쪽 다 폭로가 엄청나게 나올 거다. 그야말로 이 두 사람 자체를 각 진영에서 끌고 가야 되느냐, 마느냐의 상황까지 오게 될 거고, 양쪽 다 '후보 교체론'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런 상황이면 제 3후보라는 것이 '후보 교체론'에 기대서 힘을 발휘할 수도 있다. 항상 좌우 정당 모두 자기 후보를 냈다가 마지막에는 합치는 식으로 조커처럼 이용이 되는데, 그게 아니라 선명한 다른 것들을 보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 내세우는 후보들이 기존의 보수나 진보의 면모와는 다른 부분들이 있다. 그래서 무조건 광을 팔기 위해서 나온다기 보다는, 두 후보가 굉장히 흔들렸을 때는 대선에 승리하지 못한다 해도 득표율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좀 다양하게 봐야 된다는 이야기다.

대선 경쟁은 이번 주 들어서 거의 똑같아졌다고 보는데, 지금 국민의힘 쪽에서 벌어지고 있는 내분이 좀 더 심하기 때문에 내주쯤 가면 역전되면서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한테 3%p 정도 앞서갈 수도 있다. 그런데 제가 봤을 때 예기치 못한 여러 개의 폭로가 터져나올 것이고, 그러면서 엎치락뒤치락하면 누구도 결정적으로 상대를 떼놓지 못하는 상황으로 가게 될 거다. 고정 지지표들도 각자가 어느 정도는 비슷하게 있기 때문에, 대선은 결국 마지막에 누가 더 치명타를 얻어맞는가에 따라 달라질 건데, 두 사람 다 자기가 해왔던 행보나 태도를 고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본다.

설 전(1월)에는 폭탄들이 다 나올 것이고 굉장히 중요한 타이밍이다. 후보 등록이 설 지나고 2월 13일까지인데, 사실 이때 까지는 오리무중이 될 수도 있는데, 진짜 치명타를 맞게 되면 말씀드린대로 진영 내부에서 '긴급 교체'하는 상황도 나올 수 있다고 본다.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왼쪽부터)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스타트업 미래의숲 1차포럼 '위기의 대학, 공유경제를 만나다'에 참석,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1.12.13 [국회사진기자단]
▲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왼쪽부터)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스타트업 미래의숲 1차포럼 '위기의 대학, 공유경제를 만나다'에 참석,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1.12.13 [국회사진기자단]

홍형식 : 제 3후보는 아직 존재감이 조금 약하지만, 내가 볼 때 앞으로 이것이 유일한 변수가 된다고 본디. 안철수의 경우 국민여론상의 폭발력은 분명히 있는데, 여러 번 통합과 분리를 거듭한 안철수의 정치과정에서 주요 플레이어들 간의 사담, 또는 우리가 생각지 못한 장벽에 의해서 내가 예상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선거라는 건 이기고 봐야 되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을 한다.

김동연의 경우, 저도 여론조사에 왜 김동연 후보를 안 넣느냐는 전화도 많이 받지만, 몇 번을 포함시켜서 조사를 해본 결과는 지지율이 1% 전후해서 나오고 어떨 때는 0%대로 나오니까, 사실 지지율 형성이 안 되고 있는 거다. 그래도 정당 판세에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되려고 하면 상징적으로 2%라도 넘어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된다. 특히 박빙 상황이 되면 김동연도 하나의 변수가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안철수와 국민의힘 간의 단일화 문제가 벌어진다면, 민주당의 대안이 심상정은 안 된다고 보면, 2% 정도 지지율이라도 올라와주면 김동연을 대상으로 해볼 수 있다. 김동연은 문재인 정부에서 이재명 후보와 같이 비주류에 해당되는 만큼 코드가 맞을 여지가 있고, 특히 이재명 후보는 경제 쪽이 많이 취약하고 그에 대한 그림이 없는 반면 김동연은 경제 쪽이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단일화와 관련돼서 안철수와 김동연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데, 사실 완주로서의 의미는 크게 없다.

국민의힘, '후보단일화 당연'...서울시장 보선 승리 제1원인 후보단일화, 안철수와 결국 협상

'정계개편 필연적'... 尹 당선 '민주당 169석' 해결, 李 당선 '국힘 분열, 盧 열린우리당 창당'

김능구 : 제가 국민의힘 쪽 사람들을 인터뷰하거나 만나서 얘기해보면,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전부 다 ‘당연하다’, ‘필수적이다’, 그리고 좀 전에 이야기하신대로 ‘이미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드러났지 않나’라고 이야기한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시대의 변화, 부동산 등 이유를 말하지만, 자기들 승리의 제 1 원인은 후보 단일화였다는 말이다. 그래서 김종인 위원장의 얘기도, 뭔가 기를 꺾어놓기 위한 전술적인 방침일 거라고 이야기를 하더라. 저는 1, 2위 후보가 원사이드로 가지 않을 거라고 보는데, 그러면 후보 단일화는 필연적으로 제기될 거다. 지금도 여의도에서는 안철수 후보 측에서 이러이러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말이 있는데, 결국 협상의 문제가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

또 하나 전망하고 연결되는 것인데, '누가 이기든 간에 정계개편은 필연적'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이재명 후보가 이기는 경우에는 국민의힘은 당이 깨질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정계개편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거꾸로 윤석열 후보가 이기더라도 169석(이낙연 전 대표 의원직 사퇴)을 갖고 있는 제 1 야당을 좀 변화시키지 않으면 국정운영을 할 수 없는 것이고, 그래서 김종인 위원장이 여소야대 속에서 총리인준을 받을 사람은 자기밖에 없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김한길 새시대비전위원장은 그때 민주당 분들을 데리고 나오면서, 아까 구주류, 신주류 이야기를 했는데, 현 국민의힘으로 끌고가기보다 아마 대통령당, 새로운 당을 창당하는 플랜을 갖고 있다고 보인다. 이전에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민주당에서 열린우리당이 탈당해서 나왔고, 나중에 다시 통합했지만 실제로 당시 민주당은 거의 궤멸되다시피 했었다.

그런 식으로 정계개편의 회오리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보면, 안철수 후보와 그 세력들이, 지금 자리를 협상하고 있다는 건 사실이 아닌 것 같고, 그런 흐름 속에서 어떻게 위상과 스탠스를 잡고 결정하느냐, 이런 고민들을 많이 하지 않겠는가 생각되고, 이를 위해 당연히 지지율을 올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본다.

국민의힘 패배하면 '세대교체' 흐름으로, 민주당 패배하면 '세력간 분화'

홍형식 : 저도 대선 이후 어느 쪽이든 패배하면 그 정당은 큰 격변에 휘말린다고 보는데, 국민의힘이 패배하게 되면 세력이 분절된다기 보다도 세대교체의 흐름으로 변화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보고, 민주당은 패배하게 되면 세력 간의 분화 형태로 나타날 거라고 본다. 안철수 입장에서 민주당으로 갈 거면 모르겠지만 안철수가 민주당과 같이 할 일은 없어 보인다. 어떤 형태로든 국민의힘 쪽으로 갈 거라고 보는데, 안철수 입장에서는 큰 흐름이 세력이 아니라 세대교체 분위기로 만들어질 때 본인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큰 그림 속에서 어떻게 정치적 위상을 만들어갈 수 있을지 판단하기가 대단히 어려울 거다. 그러나 분명한 건 야당이 세대교체의 큰 흐름으로 가는 분위기에서 국민의당이 지금처럼 제 3당으로 존재해가는 길을 개척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차재원 : 어쨌든 양자구도이기 때문에 5% 이내 박빙의 승부를 전망한다. 제 생각에 향후 이 판세를 좌지우지 할 첫 번째 정치적 의제는 ‘추가적인 의혹이 있는가’인데, 앞서 황 소장께서 말씀하셨지만 저는 후보교체론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후보 교체가 된다고 하면 경천동지할 만한 의혹이 튀어나와야 하지만, 윤석열 후보의 고발사주, 그리고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의혹, 그 이상을 뛰어넘는 것을 양쪽이 갖고 있었다면 벌써 터뜨리지 않았을까 생각되기 때문에, 의혹이 맷집을 허무는 데는 영향을 주지만 후보를 완전히 바꿀 정도까지 가기는 힘들 것이다. 설사 그런 상황이 온다고 해도 이재명, 윤석열 후보는 어느 누구도 그걸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 옥중출마까지도 할 것이라고 누군가는 이야기하던데, 어느 쪽이든 후보 교체론을 꺼내는 쪽은 분열 때문에 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결코 쉽지 않다.

또 하나 정치적 의제는 미래비전이다. 총선은 회고 투표고, 대선은 전망 투표라고 하듯이, 네거티브 때문에 미래에 대한 비전을 거의 안 보여주고 있는데, 이것을 누가 낼 것인가의 부분이다. 또 하나 중요한 의제는, 모든 사람들이 우려하듯이 대선 이후에 어떻게 할 것인가, 국민통합의 문제인데, 이런 부분들에 대해 어떤 식으로 제대로 된 실천력을 담보해낼 수 있을 것인가가 중요한 것 같다. 정치공학적 측면에서의 포인트는 결국 단일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윤석열, 국민의힘으로의 정권교체만은 아닐 것... 이재명, '전환시대' 정책 비전

김능구 : 저는 대선 전과 후를 연결시키려면 후보들이 어떤 면에서는 연합정부, 공동정권을 표방하고 나서야 되는데, 이것이 막판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지 않을까 생각한다. 윤석열 후보의 행보를 봤을 때, 주축세력이나 여러 가지 면에서 미진하더라도, 김한길 미래비전위원장 영입이라든지, 본인과 철학과 노선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김종인 총괄위원장을 함께 모시고 가고 있다든지, 이런 부분들은 조금 예사롭지 않다. 대선 이후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저는 그냥 국힘으로의 정권교체만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고, 그런 흐름들로 보면 윤석열 후보가 되더라도 정계개편 이하 우리 정치권에 엄청난 변화는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는 ‘이재명은 합니다’에서 보듯이 윤석열 후보보다 정책비전으로서는 몇 배 이상 준비된 후보라고 아니 할 수 없다. 그래서 전환의 시대에 내놓는 성장이라든지 복지라든지 여러 정책들에 대해서 주목받는 시점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주목하는 20~30대 특히 20대, 중도층, 자영업자 등 이런 층에서는 정책에 의해서 본인들이 선택하는 대목도 있을 거다. 비슷하고 다 똑같은 것 같이 보이지만 차별화가 있는 거고, 그에 대한 실천과 실현 가능성들을 유권자들이 판단하는, 의혹의 안개 속 선거라고 난생 처음 대선이라고 했지만 긍정적인 측면에서는 그런 정책 선거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하고, 또 기대도 해본다.

내년 1월, 또 한번의 고비가 넘어간 상태에서 연초 여론조사가 나오고, 이제는 더 이상 카드가 없는 사실상 마지막 쟁투의 시점에 좌담회를 하게 될 거다. 대선 주자들 전부 다 파이팅과 건승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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