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지지이유 ‘개인자질·능력39.2%-정책·공약21.1%’, 尹 지지이유 ‘정권교체 위해’77.8%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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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가 대선 D-70일을 맞아 실시한 차기 대선 5자 가상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앞섰다고 29일 보도했다.

문화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4자 가상대결 지지도에서 이재명 후보가 37.4%, 윤석열 29.3%,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7.0%, 심상정 정의당 후보 4.2%, 김동연 새로운물결(가칭) 후보 1.0%로 조사됐다(기타 후보 1.9%, 없다 13.2%, 모름/무응답 6.0%). 이 후보가 윤 후보에 8.1%p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앞섰다.

지지하는 후보가 있다고 응답한 807명에게 ‘지지하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인가’를 물은 결과, 30.3%가 ‘정권 교체를 위해서’라고 했고 이어 ‘후보 개인의 자질과 능력이 뛰어나서’(22.9%), ‘다른 후보가 되는 것이 싫어서’(13.2%), ‘정책이나 공약이 마음에 들어서’(12.0%) 등의 순이었다.

이 후보 지지층은 ‘후보 개인의 자질·능력’(39.2%), ‘정책·공약이 마음에 든다’(21.1%), ‘다른 후보가 되는 것이 싫어서’(10.6%) 순이었다. 이 후보 지지층의 인물과 정책능력을 보고 이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윤 후보 지지층은 ‘정권 교체를 위해서’라는 응답이 77.8%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다른 후보가 되는 것이 싫어서’(7.2%), ‘후보 개인의 자질·능력이 뛰어나서’(3.9%) 순이었다.

지지 강도 조사에서 ‘계속 지지할 것이다’는 68.5%,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30.1%였다. 18∼20대에서의 ‘계속 지지’ 응답은 28.4%에 그쳤고, ‘바꿀 수도 있다’는 69.5%에 달했다. 30대에서도 전체 평균보다 높은 38.7%가 ‘바꿀 수도 있다’고 대답했다.

지지후보별로는 이재명 후보 지지층의 77.6%, 윤석열 후보 지지층의 76.4%가 계속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심상정 후보(31.8%), 안철수 후보(24.2%), 김동연 후보(19.2%)에 대한 계속 지지의사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다음으로 ‘내년 대선에서 투표할 후보를 결정했는가’라는 질문에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41.9%, ‘결정했다’는 57.2%로 집계됐다. 18∼20대 연령층에서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70.3%에 달했고, 30대에서도 51.7%로 과반이었다.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결정했다’는 응답이 60%대였다.

이념성향별 조사에서 ‘투표할 후보를 결정했다’는 응답은 진보(62.7%)가 보수(57.3%), 중도(53.6%)층에 비해 다소 높았고 ‘결정하지 못했다’는 대답도 중도(45.1%)와 보수(41.5%)층에서 40%대를 기록했지만, 진보층에선 37.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민주당 지지층의 75.3%는 이미 지지할 후보를 결정했다고 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63.1%에 머물렀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가 가장 큰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 점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31.8%가 ‘문제 될 것 없다’고 답했고 18.8%는 ‘후보자 가족 논란’을 꼽았다. 특히 이 후보와 윤 후보 지지층에 따라 답변이 나뉘었는데, 이 후보를 지지하는 41.0%는 ‘문제 될 것 없다’고 했고, 이어 ‘후보자 가족 논란’(19.2%), ‘후보자 도덕성 문제’(13.1%) 등을 선택했다.

윤 후보 지지층은 ‘후보자 가족 논란’(26.9%)이 ‘문제 될 것 없다’(25.8%)는 응답과 비슷했다. ‘국정비전, 정치경험 등 국정운영 역량’이 13.3%였다. 대선 후보 검증 범위와 관련해서는 ‘후보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에 대한 검증까지 해야 한다’가 61.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27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0.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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