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4.7p↑ 安5.4p↑ 尹6%p↓, 尹 보수·60대이상도 하락, 20대 ‘李27.2%-安19.7%-尹15.6%’
한국갤럽이 새해 들어 실시한 차기 대선 5자 가상대결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지지율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역전했다고 5일 <머니투데이>가 전했다.
머니투데이 의뢰로 지난 3~4일 이틀 동안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이 후보 지지율은 37.6%, 윤 후보 29,2%,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2.9%, 심상정 정의당 후보 2.6%,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0.2% 등으로 집계됐다(그 외 인물 3.1%, 모름/응답거절 4.6%).
지난조사(12월 20~21일)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4.7%p 상승했고 윤 후보는 6.0%p 하락했다. 2주 전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이 후보에 2.3%p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8.4%p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윤 후보에 역전했다. 윤 후보는 배우자 김건희 씨 논란 외에도 선대위 내부 갈등 등으로 지지율이 20%대로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이 후보 지지율은 여성(1.6%p)과 남성(7.8%p)에 모두 상승했고 남성에서의 상승폭이 더 컸다. 또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이 후보 지지율이 증가했고 2030세대에서는 7%p 수준으로 지지율이 올랐다. 반면 윤 후보는 20대(-5.5%p), 30대(-7.5%p), 40대(-9.4%p) 등에서 지지율이 떨어졌을 뿐 아니라 50대(-3.5%p)와 60대 이상(-5.2%p)에서도 지지율이 감소했다.
20대 연령층만 보면 이 후보가 27.2%로 가장 높았고 안 후보 19.7%, 윤 후보 15.6%였다. 신지여 새시대준비위원회 부위원장 영입으로 촉발된 이대남(20대 남성)의 이탈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태가 이들 연령층에서 윤 후보 지지율 떨어지고 안 후보 지지율이 올라가는 흐름을 만든 것으로 해석된다.
지역별로는 이 후보 지지율은 충청권에서 9.4%p, 서울과 인천/경기 수도권에서 약 5%p 가량 상승했다. 반면 윤 후보는 서울 (-13.7%p), 인천/경기(-6.6%p), 충청권(-6.2%p)에서 모두 하락했다. 안 후보가 서울에서 8.5%p 상승하면서 전체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고 호남권에서도 10.8%p 올랐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윤 후보 지지율은 보수성향 지지층에서 2주 전에 비해 12.7%p 하락했고 중도 성향층에서도 5.3%p 하락했다. 지지기반으로 분류되는 60대 이상 연령층 뿐 아니라 보수층에서 윤 후보 지지가 흔들리는 흐름이다. 이는 최근 국민의힘 선대위 내부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5.9%였고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9.7%였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16.2%p 높았다. 2주 전 조사와 비교함변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고 긍정평가는 37.2%에서 2.4% 증가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4.5%로 2주전 대비 5.2%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4.4%p 하락한 32.5%로 집계됐다. 이어 국민의당 5.6%, 정의당 3.3%, 열린민주당 3.2% 등이었다.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2.0%p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전화(87.9%)와 유선전화RDD(12.1%)를 통한 전화면접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7.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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