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투표층 ‘李43.5%-尹30.7%-安9.2%’, 당선가능성 ‘李54.5%-尹25.7%’
계속지지 ‘李지지층75.7%-尹지지층79.1%’, 安지지층 ‘계속지지’ 의향 37.6%로 낮아

[출처=KBS]
▲ [출처=KBS]

KBS가 새해 들어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격차를 더 벌이며 앞서나갔다고 5일 전했다.

KBS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지난 3~4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내일이 투표일이면 누구에게 투표할지 물었더니 이 후보 39.1%, 윤 후보 26.0%,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 10.6%, 심상정 정의당 후보 3.1%,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0.6% 등이었다(그 외 다른 후보 2.5%, 없다 12.1%, 모름/무응답 5.8%).

지난 1일 발표된 지난조사(12월29~31일)와 비교하면 이 후보 지지율은 0.2%p 감소했고 윤 후보는 1.3%p 하락해 격차는 13.1%p로 직전조사의 격차(12%p)보다 소폭 더 벌어졌다. 안 후보는 지난조사(8.1%) 대비 2.5%p 상승하면서 10%대로 올라섰다. 

안 후보 지지율은 지난 10월 말 조사에서 10.5%였다가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최종 선출 이후 줄곧 한 자릿수였지만 윤 후보 지지율이 배우자 논란, 국민의힘 선대위 내홍사태 등으로 하락하면서 다시 두 자릿수로 복귀했다.

연령대별로 18~20대(이재명 26.6% 대 윤석열 10.5%)에서 이 후보가 앞선 가운데 안 후보 지지율은 19.1%였고 30대(37.8% 대 18.3%)에서도 이 후보가 우위인 가운데 안 후보 지지율은 12.2%로 10%대를 기록했다. 2030세대에서 이 후보 지지도가 윤 후보에 비해 높은 가운데 안 후보의 지지세가 확장되는 흐름이다.

40대(54.1% 대 16.7%)와 50대(52.0% 대 27.7%)에서는 이 후보가 윤 후보에 크게 앞섰고 60대(31.4% 대 41.5%), 70대 이상(26.6% 대 47.4%)에서는 윤 후보가 이 후보에 앞섰다.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강세를 보였던 윤 후보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50%선을 넘지 못해 결집력이 다소 약화된 것을 알 수 있다.

권역별로 호남권(이재명 62.2% 대 윤석열 7.8%)에서는 이 후보가 앞선 가운데 안 후보가 10.8%로 윤 후보에 앞섰다. 인천/경기(44.4% 대 23.0%), 충청권(38.7% 대 22.8%)에서도 이 후보가 앞섰다. 서울(35.4% 대 29.7%)과 부산/울산/경남(28.4% 대 31.1%), 강원/제주(34.3% 대 37.3%)에서는 이 후보와 윤 후보가 경합했다. 안 후보는 서울(11.4%), 경기/인천(10.6%), 대구/경북(13.7%), 부산/울산/경남(10.8%) 등에서도 10%대 지지율을 나타냈다.

민주당 지지층의 84.8%가 이 후보를 지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70.2%는 윤 후보를 지지했고 9.4%는 안 후보를 지지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이 후보 결집력이 국민의힘 윤 후보 결집력에 비해 높았다.

이번 대선투표일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투표층에서는 이 후보 43.5%, 윤 후보 30.7%, 안 후보 9.2%로 집계됐다. 대선지지도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4.4%p 높았고 윤 후보는 4.7%p 높았으며 안 후보는 1.4%p 낮았다.  

지지 여부에 관계 없이 누가 당선될 것으로 보는지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이 후보 당선을 예상하는 비율이 54.5%로 절반을 넘었고 윤 후보는 25.7%였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 당선전망은 2.5%p 증가했고 윤 후보는 3.3%p 감소했다. 안 후보 당선전망은 1.3%로 대선지지도에 비해 낮았다.

지금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68.7%였고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답변은 30.5%였다. 이 후보 지지자는 75.7%, 윤 후보 지지자는 79.1%가 지금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고 심 후보 지지자의 경우 33.1%, 안 후보 지지자는 37.6%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안 후보 지지층의 경우 지지강도에서 이 후보나 윤 후보에 비해 약했다.

정권 교체냐, 연장이냐, 이번 대선에 대한 인식을 물었을 때 ‘정권 교체’를 고른 응답은 49.5%였고 ‘정권 연장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40.3%였다. 지난조사와 비교하면 정권연장 의견이 1.4%p 감소했고 정권교체 의견은 0.1%p 증가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4.1%, 국민의힘 31.7%로 오차범위 내였고 정의당 4.4%, 국민의당4.3%, 열린민주당 3.2%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4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통신사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전화(100%)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9.0%이며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