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택시 소통의 날' 정책간담회서 "이중고·삼중고 직면" 강조
"택시 업계 빈사상태…공정이라는 기준 가지고 문제 해결해야"
[폴리뉴스 권새나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택시업계를 만나 "유류비용이나 카카오의 플랫폼 독과점화로 인한 수수료 문제로 이중고, 삼중고에 직면했다"며 "호출 플랫폼 독과점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8일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열린 '힘내라 택시, 소통의 날' 정책간담회에서 "최근 코로나19로 국민들의 대외 활동이 줄다 보니 택시업계가 어렵고 빈사상태에 왔다"고 강조, "독과점 플랫폼의 갑질에도 공정이라는 기준을 가져오고 문제를 잘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법인·개인택시 종사자의 의견을 들으며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법인택시 종사자들은 택시의 대중교통 법제화, 법인택시 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원 등을 요청했다. 개인택시 종사자들은 자율적 요금인상, 화물운송 허용 등을 건의했다. 법인·개인택시는 공통되게 플랫폼 갑질 해결을 요청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정부 주도의 공공 택시 플랫폼 구축 구상도 내놨다. 그는 "택시에 대해서만은 정부가 어느 정도 재정을 투입해서 플랫폼을 만들면 다른 배달 서비스 같은 것과 달리 잘 만들 수 있지 않겠냐고 생각한다"며 "독점적, 약탈적 이윤을 우리가 만약 막기가 법률적으로 어렵다면 정부가 재정 출자하는 플랫폼을 만들어 국민들께 홍보해서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와 함께 "택시를 꼭 사람만 실어나르는 여객 운송에다가 한정지을 이유는 없지 않겠나 싶다"면서 "여러 택배, 퀵서비스 같은 환경이 바뀌었기 때문에 소규모 화물 운송과 여객 운송을 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날 택시업계는 이번 대선에서 윤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도 택시 종사자들이 여론을 형성하고 민심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며 "차기정부를 맡으면 택시업계, 기사들과 오랜 친구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다른 대중교통수단과 함께 택시가 시민 편의 기반으로 자리를 제대로 자리잡고, 장애인을 위해서도 택시가 큰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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