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대선 첫 유세 “기득권 공화국 깨고 기회의 나라 만들겠다”

2022.02.15 15:33:59

동대문-제일평화시장-청계천 판자촌 터-통인시장 도보 이동
"나라가 둘로 쪼개져 서로 잡아먹을 듯 싸워…어쩌다 이 모양"
"깨끗하고 검소한 선거운동…중도 포기는 없다"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선 첫 선거운동을 자신의 모교인 덕수상업고등학교가 있던 터에서 은사와 동문들을 만나면서 시작했다.

15일 0시 서울 동대문 옛 덕수상고가 있던 곳, 지금은 패션 쇼핑몰 두타몰이 들어선 지점 앞에서 김 후보는 “이 자리가 50년 전 모교가 있었던 자리다. 오늘 교정 앞에 다시 서서 초심으로 돌아간다”며 학창 시절을 회고했다. 

김 후보는 “저는 딱 50년 전 이곳에 땅을 밟고 덕수상고에 입학을 했다. 절대 빈곤에 있었고 학교 끝나고 집에 가면 끼니를 걱정했다. 너무 암담한 시절이었고 그 후에도 제가 인생의 암흑기라고 한다면 남들은 청춘이라고 부르던 그 시절을 이야기한다”며 “그때의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호 9번을 받았는데, 야구경기처럼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9회말 역전극을 펼쳐보이겠다”며 본격적인 대선운동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 후보는 “대선은 5년마다 대한민국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책상에 올려놓고 후보들이 국민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어떻게 해결할지 내용을 제시해야 한다”며 “그럼으로써 국민들이 평가하는 과정에서 후보들의 비전과 정책 콘텐츠뿐 아니라 사람 됨됨이와 인품, 정직함과 깨끗함까지 같이 평가하는 기회이자 새로운 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나라가 둘로 쪼개져 과거에 갇혀 미래를 보지 못하고 서로 잡아먹을 듯 싸우고 있다. 대선이 이렇게 남 비방하고 헐뜯고 끌어내리고, 어떻게 하다가 대한민국이 이 모양 이 꼴이 됐나”라고 물음을 던졌다.

김 후보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스스로를 변화시킬 능력이 없는 기득권 때문이다”라며 “새로운물결은 이런 기득권 공화국을 깨고 기회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고한 기득권 양당 구조를 깨지 않고서는 대한민국이 기회의 나라가 될 수 없다”며 “수많은 펭귄 무리 중 바다에 먼저 뛰어드는 첫 펭귄처럼 우리는 기득권 구조와 카르텔을 깨기 위해 담대하고 용기 있게 몸으로 부딪히고 머리를 부딪히고 해서 깨는 시도를 하자”고 강조했다.

김 후보가 고등학교 2학년 때 담임선생님이었던 이경복씨는 “지금 후보들 중에 과연 김동연보다 양심과 애국심이 더 투철한 사람이 있는가. 김동연은 그런 면에서 대통령 감이다”라며 “한 마리 나비의 날갯짓이 태풍의 진로를 바꾼다. 김동연과 새로운물결이 한국정치의 큰 물줄기를 바꾸길 바란다”며 힘을 실었다. 

 

김 후보는 이후 제일평화시장으로 이동해 소상공인들을 만났다.

그는 의상 도매업을 하는 상인들 앞에서 “어려운 것을 뻔히 알고 왔지만 이렇게 상권이 무너진 것을 보니 끔찍한 수준이다”면서 “소상공인을 위한 국가의 역할과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 신속하고 빠르게, 충분하게 보상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오전 10시에 김 후보는 옛 청계천 판자촌 터인 서울 성동구 청계천박물관과 수변공원을 찾았다. 이어 종로 통인시장까지 지하철을 타고 도보로 걸어가며 이동, 소상공인들과 만남의 접점을 넓혔다.

 

한편 김 후보는 전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5개월 전 대통령 출마 선언을 하며 정치 스타트업이라고 했다”며 “유세차나 온라인 또는 TV광고 이런 건 할 형편도 못 되고 하고 싶지도 않다. 깨끗하고 검소하고 가치 있는 선거운동으로 국민께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도 중도에 포기할 생각은 없었다”며 대선 완주 의사를 밝혔다.



김유경 602@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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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출입하면서 국민의힘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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