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유세차 사고' 빈소 조문…안철수와 20여분간 독대 "다른 얘기는 안 해"

2022.02.16 22:06:08

尹, 원주 유세 마치고 천안 빈소 찾아 安과 대화
야권 단일화 관련해선 "장소가 장소인 만큼" 함구
安, SNS 통해 "참으로 비통한 마음뿐" 심경 밝혀
이재명 깜짝 조문, 安과 20분 독대

[폴리뉴스 권새나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6일 국민의당 유세 버스에서 사망한 선거운동원 빈소를 조문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만났다. 두 후보는 정치적 대화는 나누지 않았으며 윤 후보가 위로의 메시지만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도 원주 유세 일정이 끝난 직후 충남 천안 단국대 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전날 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故) 손평오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의 빈소에 조문했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빈소를 지키던 안 후보를 만났다. 두 후보는 20여분간 독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윤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함께 대선에서 경쟁을 하고 있는 안 후보에게 안타깝고 불행한 일에 대해 인간적인 면에서 함께 얘기를 나눴다"며 "내가 힘은 못 되더라도 마음의 위로를 드렸다"고 했다.

야권 단일화 논의와 관련해선 "혹시 여러분이 추측하는 그런 (얘기는) 오늘 이 장소가 장소인 만큼 다른 얘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일각에서 윤 후보의 빈소 방문이 안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윤 후보는 또 최근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안 후보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의 쾌유를 빈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안 후보 사모님도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황이어서 사모님의 빠른 쾌유를 빌었다"고 말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은 윤 후보 퇴장 이후 "오늘은 두 분이 이야기를 나누셨고, 나머지 얘기는 조문 장소에서 말씀드리는게 적절치 않았다"며 "정치 현안에 대해선 딱 두분만 말씀을 나누셨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오후 안 후보의 유세버스에서 버스를 운전하던 기사와 손 위원장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단국대 병원과 순천향대 병원으로 각각 이송됐으나 병원에서 사망 판정 내려졌다.

안 후보는 전날 밤 각 병원을 방문해 유가족들을 위로했고 이날 오후 5시 빈소를 다시 찾아 자리를 지켰다. 향후 선거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며 내부 논의 후 공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석열 후보가 돌아간 뒤 이재명후보가 깜짝 조문을 했다. 이 후보와 안 후보는 20분간 독대했다. 이날 강남 유세를 마치자마자 이 후보는 캠프 관계자와는 사전 논의없이 빈소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저를 너무 좋아하셨는데....참으로 비통한 마음 뿐"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삼가 故人의 명복을 빈다. 저 안철수를 도와주시던 두 분께서 너무나 안타까운 사고를 당하셨다"며 "참으로 비통한 마음 뿐"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한 분은 부족한 안철수를 너무 좋아하셨다고 한다. 한 분의 유가족은 제가 자란 부산 범천동의 이웃이셨다"며 "오히려 제 선거를 걱정해 주시는 모습에 제가 위로의 말씀도 제대로 드리지 못했다"며 애통해했다.

그러면서 "어제는 형언할 수 없는 마음에 그냥 눈물이 났다"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두 분을 잘 모시고, 제대로 된 사고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관련기사


권새나 saena@polinews.co.kr
ⓒ 폴리뉴스(www.poli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폴리뉴스는 인터넷신문위원회의 인터넷신문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PC버전으로 보기

(07327)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71 동화빌딩 1607호 | 대표전화 02-780-4392
등록번호:서울아00050 | 등록일자 : 2005년 9월 12일 | 발행인:(주)이윈컴 김능구 | 편집인 : 박혜경
폴리뉴스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2000 (주)이윈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olinews@pol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