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관계장관회의 주재, 고승범 금융위원장도 금융시장점검회 주재, 긴박한 움직임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해 “최근 매일 가동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TF’를 통해 상황을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문 대통령의 지시와 관련해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관계장관회의 갖고 대외경제 현안 전문가 간담회 등도 진행한다. 또 고승범 금융위원장도 금융시장점검회의 주재한다.

정부가 이처럼 긴박하게 움직이는 데는 한국이 국제사회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동참키로 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러시아와의 상품 수출입 등이 타격을 받으면서 우리 수출입기업들의 애로가 예상되고 있다. 또 당장 미국과 유럽의 러시아 은행에 대한 거래 동결조치로 자금적인 문제가 생기고 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이나의 주권, 영토 보존 및 독립은 반드시 보장되어야 한다. 국가 간의 어떠한 갈등도 전쟁이 아닌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무력 침공을 억제하고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경제 제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지를 보내며 이에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정부 관련 부처들은 긴장 상태를 유지하며 우리 재외국민 안전 확보와 경제 및 기업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만반의 대비를 갖추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회의에서 28일부터 중앙부처 공무원을 보건소로 파견해 확진자 기초조사와 선별조사 지원을 하게 되는 것과 관련해 “보건소의 업무 과중이 오랜 기간 지속되어 온 만큼 사전교육을 포함해 준비를 철저히 하여, 파견 즉시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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