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NSC 상임위 긴급회의…대응방안 협의

 북한은 지난달 30일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이달 27일에도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 <사진=연합뉴스>
▲  북한은 지난달 30일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이달 27일에도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상준 기자] 북한이 27일 오전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 이날 발사는 지난달 30일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을 발사한 지 28일만이자, 새해 8번째 무력시위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오전 7시52분께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현재 사거리와 고도, 속도 등 세부 제원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탄도미사일이 탐지된 경우 이를 신속하게 언론에 공지하고 있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지난달에만 7차례만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은 앞서 베이징 동계올림픽(4∼20일)이 열린 기간에는 도발을 자제해왔다.

그러나 전통 우방인 중국에서의 '잔치'가 끝난 것에 맞춰 발사를 재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등 국제사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제재 등의 조처를 하는 와중에 무력시위를 감행한 것이어서 미국에 대한 압박 의도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집중하는 미국을 더욱 압박해 존재감이나 협상력을 키우겠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같은날 오전 9시부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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