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7일(현지시간) 한국의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이틀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인물 분석을 담은 서면 인터뷰를 8일 공개했다.
연합뉴스는 이날 워싱턴포스트 보도를 인용해, 매우 다른 국가 비전에도 불구하고 두 후보가 막판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면서 두 후보 중 승자는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고 중국이 한층 강하게 부상하는 가운데 정권을 물려받는다고 전했다.
WP는 이재명 후보를 미국 진보 진영의 아웃사이더 '성공한 버니 샌더스'에 빗대며 어린 시절 공장 노동자에서 출발해 고학으로 대학을 졸업,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다 집권 여당의 대선후보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WP는 이 후보의 외교·안보 정책은 핵심적으로 문 대통령과 겹치는 부분이 크다면서, 그가 대북 포용 정책을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하기도 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중국과 벌어지고 있는 경제 경쟁과 관련해선 미중 양국과 함께하겠다며 "한쪽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며 '균형잡기 외교'를 강조했다.
WP는 윤 후보에 대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기소를 도왔던 전직 검찰 수장으로서, 공격적으로 부패에 맞서는 검사라는 자신의 브랜드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윤 후보가 당선될 경우 대북·대중 정책에서 강경해지면서 동북아 및 미국과의 관계에서 한국의 역할에 큰 파문이 일 수도 있다고 WP는 분석했다. 특히 윤 후보 집권 시 문 대통령의 대북 정책이 180도 바뀔 것이라면서 윤 후보는 북한의 점증하는 핵 위협에 맞서기 위해 미국과의 공조 강화를 강조해 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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