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0%가 여가부 해체 공감, 여가부는 피해자 대변 않고 지원금 일부도 윤미향 횡령범죄”
윤석열 캠프 여성본부 고문으로 활동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11일 윤석열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적폐청산” 차원으로 바라보면서 이행하는 방안으로 대통령 직속, 또는 총리실 산하에 양성평등위원회를 두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여가부 폐지라는 게 윤 후보 아이디어만이 아니라 사실 여론조사를 했다. 그 결과 60%가 넘는 국민들이 여성가족부는 해체해라. 더 이상 반만을 위한 정책이라는 게 유지되는 게 적절치 않은 것 아니냐(는 의견)”이라며 여가부 폐지 공약이 여론조사를 기반으로 설계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를 대변하지 않는 여가부, 그리고 국민의 세금이 피해자들이나 약자를 보호하라고 지원금을 내려 보냈는데 그중에 일부가 제대로 집행이 안 되고 간접지원비 중에서 일부 횡령이 의심되는 이런 범죄 사건으로 연루가 되기도 했다. 그 당사자는 여전히 아직 처벌 안 받고 국회에 계시기도 하다”며 윤미향 의원을 저격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그런 모든 것들이 일종의 적폐청산을 하는 어떤 목소리와 함께 여가부의 기본의 관행이 일종의 업보처럼 존재한다. 지금처럼 운영은 안 된다”며 적폐청산 차원에서의 여성가족부 폐지도 얘기했다.
여가부 폐지를 이행하는 방안으로 “여가부에서 하던 일들이 크게 세 가지 정도로 나눠볼 수 있다. 그중 두 가지는 모두 관련 부처로 다 내려 보냈다. 훨씬 더 타이트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는 하나 남은 게 성주류화, 일종의 여성정책들”이라고 먼저 짚었다.
그러면서 “그것은 어떤 특정 부서에서만 담당하게 되면 목소리가 크지가 않다”며 “이런 것들은 대통령 직속, 또는 총리실 산하 양성평등위원회 이런 것들을 둬 계도적인 효력을 지속적으로 발휘하도록 정부가 관심을 갖도록 만드는 게 훨씬 효과가 있다. 예산도 없는 조그마한 부서에다가 그와 같은 큰 기능을 놔두는 게 사실은 효력이 크지 않다”고 제안했다.
이러한 방안이 윤 당선인 공약에 담겼는지 여부에 대해 “윤 후보에게 저희가 다 제안했었다. 그래서 공약집 안에 보면 다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전날 페이스북에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비난하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을 향해 “심상정을 욕하지 말라”며 “전과 4범에. 스토킹 살인범에. 술 마셨다고 면죄부를 주려 했던 당신들의 비상식을 탓하라”고 쓴 것에 대한 질문에 “(심 후보가)지금 억울한 입장인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는 심 후보님의 오래 된 지지자이기도 하지만 그러나 사실은 이번 선거에 (민주당이) 패한 부분은 사실은 심 후보의 끝까지 완주한 그것 때문이 아니다”면서 “이재명 후보의 선거 전략은 성공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재명 후보 자체가 과연 적합한 사람이었는지에 대하여서는 좀 이견이 있다. 저 같은 경우에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그와 같은 고민들을 이제부터는 할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한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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