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6·1 지방선거가 두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출마를 공식화한 예비후보도 없는 상태다. 

당헌·당규에 따라서 당직인 지역위원장을 사퇴한 박주민 의원 정도가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22일 오후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서울시장 출마 문제와 관련, "여러 가지 이야기들 들으면서 고민하고 있는 상황인데 쉽게 결정 내릴 사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우상호 의원은 대선 총괄선대본부장으로서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겠다는 이유로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당 일각에는 서울시장 후보 윤곽이 조기에 나와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서울시장을 비롯해 주요 지역의 후보나 선출 절차가 정리가 돼야 전체적으로 지방선거 공천과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송영길 전 대표 차출론까지 나오고 있다. 다만, 인천 지역구·인천시장까지 지낸데다  최근 대선 패배로 대표직에서 물러난 상황이라 출마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많다. 

당 일각에서는 지난 총선을 앞두고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후보로 거론된다. 문재인 정부 초대 비서실장으로 새 정부 출범 직후에 진행되는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견인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당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비대위에서 지방선거 기획단을 구성했다.

김영진 사무총장이 단장을, 조승래 전략기획위원장이 간사를 맡는다. 위원으로는 송기헌 정춘숙 민병덕 전용기 신현영 이형석 최혜영 의원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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