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 ‘안 총리 반대’ 입장 “당선인 의중 모르고 한 사견일 것”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7일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총리 입각설’에 대해 “충분히 자질을 갖춘 분”이라고 높이 평가하며 ‘윤핵관’의 안철수 총리 반대 입장에 대해 “(후보군에서) 배제하는 건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MBN ‘시사스페셜’에 출연 안 위원장에 대해 “굉장히 유해지시고 여유가 있어 보이셨다"며 "과거에는 당명 변경 요구를 한다든지 다소 조급함 속에 무리한 요구가 있다고 판단했는데, 안 대표가 (지금은) 전향적 모습으로 협상에 임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제가) 윤석열 당선인과 여러번 교류했지만 안 대표에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윤핵관으로 지칭되는 분들이 여러 얘기를 했지만, 맞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며 “당선인 의중을 모르고 하는 말도 있고 사견일 수 있다”고 경계했다.
‘윤핵관’(윤 당선인 핵심 관계자)인 권성동 의원이 ‘안철수 총리설’에 ‘반대’ 입장에 대해 이 대표가 반대한 것이다.
권 의원은 지난 23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인수위원장이 총리 한 경우가 있었나? 역대 그런 경우가 있었나”며 ““만약 안 위원장이 국무총리 생각이 있었다면 인수위원장을 맡지 않았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권 의원은 또 “특정인 한 사람이 모든 권력을, 좋은 자리를 다 차지하려고 하면 오히려 거기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며 “너무 요직을 연속해서 맡는 것 자체가 너무 과도한 욕심을 부린 것으로 비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과 합당에 대해 "(합당 과정에서) 큰 장애가 없다고 본다"며 "4월 초쯤에 무리 없이 합당 과정이 완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회동하고 양당 합당을 위한 ‘3+3 실무협상단’을 가동하고 총4인의 정강정책 협의체도 별도록 구성키로 했다.
이 대표는 이날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합당에 대해 전체적인 공감대를 갖고 있다"며 "통합 일정이라는 것은 통합된 공관위 출범에 무리가 없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당 측 공천 신청자도 4월 9일경으로 예상되는 (국민의힘의) 공직후보자 역량평가에 같이 참여해서 공통의 기준으로 지방선거에 참여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고 말해, 4월9일 전 합당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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