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생산적 협력해 나갈 것 확신"
"뤼터 총리와 반도체 시장에 대해 협력 논의 예상"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30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30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박정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9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해 종전 이후 이른 시일 내 한국과 우크라이나 양국이 만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에서 전날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와 관련해 "윤 당선인은 종전 이후 가급적 이른 시일 내 양국이 만나 실질적 협력 방안을 도출할 수 있는 논의를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이 SNS에 "윤 당선인에게 생산적인 협력을 해 나갈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했다"고 소개한 것을 언급하며 "생산적 협력이라는 것은 현재 우크라이나 상황을 볼 때 함의하는 부분이 크다"고 강조했다.

또 "통화가 적지 않은 시간 이뤄졌으나 전시 상황이다보니 상대국의 사정을 감안해 구체적으로 더 말씀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세부적인 통화내용에 대해 말을 아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대러시아 항전 구심점으로 떠오르며 국제사회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 등 서방의 제재와 고립당하고, 우크라이나는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는 상황에 윤 당선인은 우크라이나와 먼저 통화에 나선 것이다.

윤 당선인은 30일 오후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통화를 하며 주요국 정상들과의 전화외교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네덜란드는 오랜 역사를 가진 우방이다.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인권의 기본가치를 우리과 공유하고 있다"며 "유럽연합(EU) 국가 중 우리나라의 2위 교역국"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미래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반도체 산업을 선도하는 국가들로서의 긴밀한 협력구상이 오고 갈 것이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대선 공약으로 '반도체 초대강국'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 미국의 자국 위주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하고 대만 등 경쟁국은 정부 차원의 반도체 지원을 강화하는 상황에 한국도 경제안보 관점에서 반도체 산업에 힘을 싣겠다는 것이다.

윤 당선인은 지난 21일 경제 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도 "요즘 전쟁은 총이 아닌 반도체가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인수위 경제2분과가 반도체 산업 육성 방안을 중점으로 논의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뤼터 총리와 반도체 시장 상황을 공유하며 협력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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