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승패 좌우하는 서울·경기·인천, 국민의힘 우세
尹 지지율, 51%→49.8→49.7%→51.4%…3주만에 50%대 회복
‘검수완박’ 강행처리 부정적 평가·새정부 출범 기대 반영된 듯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 결과가 새정부 국정 주도권을 좌우하는 만큼 여야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보다 더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강행 처리한 것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작용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검찰청법 개정안을, 5월 3일에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각각 통과시켰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임기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해 두 법안 공포안을 심의·의결했다.
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2~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응답률은 6.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지난주 대비 2.3%포인트 상승해 49.8%를 나타냈다.
반면 같은 기간 민주당의 지지도는 2.7% 포인트 하락한 37.7%로, 양당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2.1%포인트였다.
특히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수도권 민심에서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서울의 경우 국민의힘(46.2%)이 민주당(39.5%)에 6.7%포인트, 경기·인천은 국민의힘(47.5%)이 민주당(41.5%)을 6%포인트 차로 높았다.
세대별 지지도에서도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최소 5.2%포인트(50대)에서 최대 42.2%포인트(70세 이상) 앞섰다.
지역별로 봤을 때도 국민의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라(15.5%)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우위를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지난 4∼5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응답률은 1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40.2%, 민주당 35.1%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민주당에서 검수완박 법안을 강행 처리한 과정에 대해 부정적 평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3∼4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응답률은 11.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검찰청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대해 47%가 '잘못된 일', 36%가 '잘된 일'이라고 응답했다. 17%는 의견을 유보했다.
주요 지지 정당별 응답으로는 국민의힘 지지자 중 80%는 법안 통과를 '잘못된 일'로 평가했고, '잘된 일'로 평가한 응답률은 10%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에선 68%가 법안 통과를 긍정적으로, 17%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당층은 부정적 평가가 41%, 긍정적 평가가 22%였다.
10일 尹 취임 앞두고, 새 정부 기대감 반영
또한 내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도 보인다.
같은 조사에서 윤 당선인이 국정수행을 '잘할 것'이라는 전망은 지난주 조사 대비 1.7%포인트 상승한 51.4%(매우 잘할 것 27.9%, 대체로 잘할 것 23.5%)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지 못할 것이다'라는 전망은 44.6%(매우 잘하지 못할 것 31.5%, 대체로 잘하지 못할 것 13.0%)로 0.1%포인트 낮아졌다.
윤 당선인의 지지율은 4월2주 51%, 4월3주 49.8%, 4월4주 49.7%를 기록하다 3주 만에 50%대를 회복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대선 같은 전국 단위의 큰 선거를 치르고 나면 승자 측에 기세가 모아지고 패자에는 쇠락하고 기세가 빠지는 모양이 정상”이라면서도 “국민들은 내용 자체 보다 처리 과정을 더 중요하게 보는데 `위장 탈당`등을 동원한 민주당의 모습에 대한 실망감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사에 포함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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