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선] 민주당, '지선승리' 선대위 출범식…이재명 “일꾼들, 일하게 해달라” "방탄? 빈총 두렵지 않다"

2022.05.11 16:06:54

이재명 "자꾸 방탄, 방탄 해도 물 없는 빈총 두렵지 않다" "인생 잘 못 살지 않아 검경압박 걱정없다"
윤호중 “강력한 자치분권 토대 위에 尹정부 바로잡겠다”
박지현 “승리의 첫째 조건은 처절한 반성으로 시작”
김민석 “경기·인천부터 바람 일으키고 충청 과반승리”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1일 6·1 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어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민주당 지도부와 인천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기 위한 일꾼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국가 경영은 심판자만 가지고는 제대로 하기 어렵다. 지난 대선에서는 심판자를 선택했으니 균형을 맞추고 국정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유능한 일꾼들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국민 뜻을 존중하고 우리 국민의 의지를 실천함으로써 국가를 발전시키고 국민에게 더 나은 삶을 만들어내는, 진정한 성공한 정부가 되기를 소망한다"면서도 "권력은 집중되면 부패한다는 명확한 진실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력은 그래서 나뉘어야 하고, 상호 균형을 이뤄야 하고, 그 균형 속에서 견제하면서 누가 국민에게 좀 더 충성하는가를 겨루는 것"이라면서 "국민 여러분, 일하고 싶습니다. 일할 기회를 주시고, 이번에 일꾼들이 일할 수 있게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이번 지선이 가지는 의미는 분명하다. 강력한 자치분권의 토대 위에서 불안과 불통의 윤석열 정부를 바로잡는 일"이라며 "민주당은 무능하고 오만한 윤석열 정권으로부터 국민의 삶을 지켜야 할 책무를 지고 있다"고 외쳤다.

윤 위원장은 이 후보의 정책인 '5대 책임 돌봄제'를 지방자치가 주도하고 중앙정부가 지원하겠다며, 기초연금을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 간호간병 통합형 돌봄시스템, 장애로 인한 차별 해소, 초등학교 돌봄 서비스, 영유아보육 강화 등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두렵지만 나서야 하기 때문에 나선 것이 참된 용기'라는 김대중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당당히 전진해 지방선거 승리를 약속하겠다. 국민의 더 나은 미래, 대한민국의 강력한 도약을 위해 민주당을 믿어달라"고 외쳤다.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후보자들 모두 대선 패배를 뼈저리게 반성하고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을 뼛속까지 바꾸겠단 약속을 해야 한다”며 “온정주의는 완전히 몰아내야한다.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정당이 아니라 국민의 이익을 지키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호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 달 전 지방선거 혁신을 위한 원칙을 제시했지만 잘 지켜지지 않았다. ‘청년공천 30%’라는 목표를 세웠지만 달성하지 못했고, 심판받은 정책 책임자를 공천하지 말자고 했지만 그 약속도 온전히 지키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의 선거는 처절한 반성으로 시작돼야 한다”며 “부족했던 건 부족했던 대로 용서를 구하고, 새롭게 거듭나겠다는 확실한 약속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공동총괄선대본부장은 광역자치단체장 8곳의 승리를 민주당의 목표로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여론조사를 보면 17개 광역단체 중 광주, 전남·북, 제주, 세종 5개에서 승리한다. 6~7곳을 승리하면 선전이고, 8곳을 이기면 승리"라면서 "과반수 9곳을 넘기면 그때부터 언론은 민주당이 완승했다고 평가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6~7곳을 승리하는 선전을 넘어 8곳에서 이겨 승리하는 게 1차 목표고, 서울 등 요충지에서 최대 선전해서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을 최대 확보하는 게 2차 목표다. 우리가 2차 목표를 빨리 달성하면 예상치 못한 태풍이 불 것"이라며 "경기·인천부터 시작해서 바람을 일으키고 충청 과반 승리로 기세를 만들고, 서울과 다른 지역에서 최대 선전하는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재명 위원장을 비롯해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박홍근 원내대표와 17개 광역단체장 후보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노영민 충북지사 후보는 "저희들은 이 모든 난관을 다 극복하고 결국은 승리할 것"이라며 "오미크론보다도 더 전염성이 강한 것이 저는 절실함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광재 강원지사 후보도 "이번 선거를 제 생애의 마지막 선거라는 각오로 영혼을 불태워 도전하겠다"며 "(여론조사에서) 후보 지지도는 좁혀지고 있다. 새 정치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자를 모시고 그 전송길을 가야 하는데, 무거운 마음으로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을 마치고 온 대통령을 보내는 마음이 정말 죄송하기 이를 데 없었다. 당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그러나 주저앉아 있을 수 없기에, 서울에서부터 온몸으로 싸워야 됐기에 이렇게 나섰다"고 했다.

이재명 "인생을 살며 부당한 일 한 적 없다" "자꾸 방탄, 방탄 하는데, 검경 압박해도 빈총 두렵지 않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선대위 출범식을 만치고 기자들과 만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 자신의 ‘방탄용’ 출마라는 비판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이 후보는 “자꾸 방탄, 방탄하는데 여러분은 물도 안 든 물총이 두려우냐”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일축했다.

이어 “저는 인생을 살며 부당한 일을 한 적이 없다”며 “검찰과 경찰이 수사로 아무리 압박해도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 후보는 “자꾸 빈총으로 사람 위협해 놓고는 총 피하려 한다는 소리 하는데 잘못한 게 없으면 아무런 걱정할 일이 없다"며 "죄지은 사람이 두려운 것이지 잘못한 게 없는 사람이 왜 두려워하느냐"말했다.

자신의 ‘조기등판’ 논란에 대해 "내 개인적인 이해타산이나 손익을 계산해 보면, 지방선거를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정도로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게 유리하다는 생각이 많다"면서도 "그러나 현재 우리 민주당과 민주당 후보들이 겪는 어려움은 모두가 알 듯 지난 대선 결과 때문이다“며 ”그에 대해 가장 책임이 있는 내가 지방선거에서 활로를 열고 우리 민주당의 어려움을 타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어떤 일도 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선당후사’ 출마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 출마에 대해 국민의힘 지지자는 압도적으로 반대하고, 민주당 지지자는 압도적으로 찬성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고지인 경기 분당갑에서 인천 계양을로 지역구를 옮긴 것에 대해 "지역 선거를 하면 지역 연고를 따져야겠지만 대통령선거 전 후보로 당을, 전국을 대표하는 입장이라면 특정 지역의 연고를 따지는게 오히려 더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고에 따른 판단을 구하는 게 아니라 이번 지방선거의 전체 구도를 위해 전체 민주당을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하는 일이기에 연고보다는 책임과 당리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당’을 거듭 앞세웠다.

이 후보는 덧붙여 계양을 출마에 대해 비판여론에 대해 "호찌민은 '싸울 때는 우리가 유리한 장소와 방법으로 싸워야지, 상대가 원하는 방식으로는 안 된다고 말했다"며 "국민의힘이 자꾸 출마를 방해하는 것을 보면 (출마가) 훨씬 더 잘한 판단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스스로 평가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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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602@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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