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은행연합회
▲ 출처=은행연합회

[폴리뉴스 정주희 기자]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신규취급액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전월 대비 0.12%포인트 올랐다. 이는 오는 17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반영된다. 

16일 은행연합회는 ‘2022년 4월 기준 코픽스’를 공시했다. 이날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 4월 중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84%로, 지난달 1.72%보다 0.12%포인트 올랐다. 코픽스는 지난해 8월 1.02%를 기록하고 9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하고 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1.58%로 0.08%포인트 상승했고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1.22%를 기록해 전월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코픽스는 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 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자금을 조달할 때 드는 기준 이자를 산출한 것.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되면 이를 반영해 상승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 등이 포함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코픽스 대상 상품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을 추가로 포함한다. 

코픽스가 상승함에 따라 준거금리로 삼는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상승할 전망이다. 지난 9일 기준 4대 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3.42~5.079%로 최고금리가 5%를 넘어선 상태다.

시중은행들은 오는 17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4월 코픽스 금리 수준을 반영한다.

이날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 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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