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ESG 전략⑥ SC제일은행] 글로벌 SC그룹과 발맞춰 ESG 경영 시너지 창출

2022.06.22 12:36:35

ESG 실천기업 지속가능 투자 지원
국내 최초 ESG 연계 파생상품 계약
청년 금융교육 등사회공헌 활동 다각화

새롭게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사업에 향후 5년간 6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후변화,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라는 전 세계적인 기업 환경 변화에 맞춰 기업의 ESG 활동을 지원해 민간 분야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ESG 경영이란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윤리경영(Governance)의 약자다. 기업이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법과 윤리를 철저히 준수하는 경영 활동을 말한다.

최근 EU·미국 등 주요 선진국은 ESG 경영 강화에 나서고 있는 추세다. 특히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Larry Fink) 회장은 올해 초 연례 서한을 통해 “ESG를 염두에 두고 책임 투자에 나서겠다”는 기조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본지는 주요 시중은행 및 증권사 등 국내 금융사가 실행 중인 ESG 경영정책과 기대 효과, 전망 등을 차례로 분석·소개할 예정이다. 

[폴리뉴스 정주희 기자] SC제일은행이 글로벌 은행으로서 선진적인 ESG 경영을 꾸준히 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SC제일은행의 모기업인 SC그룹은 ESG 개념이 국내 본격 도입되기 이전인 2003년부터 적도원칙(Equator principle)에 참여했다. 차주들의 환경·사회 리스크를 분석해 적도원칙 기준에 미달할 경우 금융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SC제일은행은 국내 시중은행들보다 먼저 적도원칙을 적용하고 ESG 준수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2019년부터 지속가능금융 팀을 만들고 ESG 예금, 프로젝트파이낸싱, 채권 발행 등 다양한 ESG 관련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은행의 역할과 ESG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 밝혔다. 

SC제일은행은 모기업의 ESG 정책 방침에 따라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금융 투자, 리스크 관리, 지배구조 체제를 운영 및 실천 중이다.  

ESG 실천 기업 위한 금융 지원 

SC제일은행은 세계적인 금융회사 SC그룹의 일원으로서 발전용 석탄 채굴, 석유•가스, 발전, 철강•광업 부문 거래기업들의 매출 기준 탄소집중도(Carbon-intensity•온실가스 배출량)를 30~85% 감축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 발전용 석탄의 매출 의존도가 5% 이상인 거래기업에게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3월 SC제일은행은 글로벌 기업들의 ESG목표달성과 지속가능한 무역금융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지속가능무역금융제안(Sustainable Trade Finance Proposition)을 발표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물품 생산과 유통을 지원하고 기업들이 탄소배출 절감, 신재생에너지 사용 및 에너지 사용 절감, 청정 물류 등을 실천할 수 있도록 금융을 통해 돕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오는 2030년까지 녹색•전환 금융에 3000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발전용 석탄 사용을 확대하는 기업고객들에 대한 금융 제공을 중단하고 이러한 고객들에 현재 제공되고 있는 금융서비스에 대해서는 실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환가속화(Transition Acceleration)팀을 신설하고 탄소집중도가 높은 기업고객들을 대상으로 저탄소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전문 지식과 진행 상황을 측정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ESG 연계 파생상품 계약’ 체결

SC제일은행은 지난해 3월 포스코건설이 국내 최초로 체결한 1억 유로 상당의 ‘ESG연계 파생상품 계약’의 주 계약자로 참여하는 내용의 계약서 체결식을 가졌다. 

SC제일은행은 포스코건설의 온실가스 절감 목표를 부가 조건으로 연계해 포스코건설이 이를 달성하면 특별히 ESG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국내에서는 물론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내에서도 최초 사례다.

양사는 또 같은 해 4월 ‘글로벌 ESG 금융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글로벌 ESG 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과 방안을 논의하고 포괄적인 실천과제들을 교환했다. 향후 글로벌 친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기반으로 한 무역금융,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그린론(Green Loan) 등 여러 세부 분야에서 전략적으로 협업해나가기로 했다.

ESG 웹 세미나 개최 및 ESG 관점 투자테마 등 도입

SC제일은행은 국내 은행업 전반에 ESG 도입을 추진하는 동시에 글로벌 경험을 토대로 고객들에게 선도적으로 ESG 테마를 소개하며 글로벌 투자 트렌드도 이끌고 있다. 

2019년부터 ESG에 대한 고객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방향으로 VIP초청 고객 세미나, ESG 관련 웰스케어 웹 세미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 대고객 시장전망 세미나에서 ‘한국의 ESG 트렌드’를 강연하고 2020년 10월에는 기후변화청년단체 ‘GEYK’와 함께 기후변화 및 ESG 웹 세미나를, 2019년에는 우수 자산관리(WM) 고객을 초청해 지속가능 투자와 임팩트 투자 철학을 소개하는 투자 세미나를 진행했다. 

또 모바일 앱에 ESG 섹션을 따로 구축하고 글로벌 ESG 투자 현황과 투자 방법, ESG 투자 이유 등의 정보를 ‘ESG 뉴스레터’에 담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고객참여형 ESG 실천 

탄소중립 실천과 ESG투자에 관심이 높은 고객과 함께 탄소중립 실천 프로젝트인 ‘착한 숲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고객이 탄소중립 선언에 동참하고 ESG 관련 자산관리(WM) 상품에 가입하면 온라인 마이크로사이트에 조성한 디지털 숲과 오프라인으로 조성된 착한 숲에 고객 이름으로 나무를 심는 동시에 고객에게 '주목나무'를 반려나무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3000명 이상의 고객이 탄소중립 선언에 동참하면 SC제일은행이 1000그루의 나무를 기본으로 심고 추가로 ESG 관련 WM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의 명의로 1그루씩 나무를 더 심는 것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약 3개월 동안 고객 3172명이 탄소중립 선언에 동참했고 627명의 고객이 ESG 관련 WM 상품에 가입해 총 1627그루를 착한 숲에 식재했다. 

지역사회 위해 다각적인 사회공헌 활동 

SC제일은행은 모기업의 지역사회공헌 전략에 따라 미래를 이끌 청년층의 금융 교육(Education), 취업(Employability) 및 창업(Entrepreneurship)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청년들의 사회 불평등 해소와 경제적 자립과 포용을 목표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전 세계적으로 7500만 달러(모금 및 매칭 기부)를 모금해 이들의 배움ž자립ž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경제회복에 기여할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소셜 스타트업 창업가들을 지원, 육성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또 여성 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 중이다. 미래여성리더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자립심향상 프로그램, 여성 청년 핀테크 창업가 육성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사내 여성네트워크를 운영하며 여성 임직원들의 해외(SC그룹) 파견 근무도 장려하고 있다. 

매년 2일의 유급 자원봉사 휴가 제도를 운영, 임직원들 스스로 전국 SC제일은행 거점의 소외계층을 발굴해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쉐어앤케어(Share&Care)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SC제일은행은 최근 2년 연속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으로부터 지배구조 우수기업 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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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 zooey0805@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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