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논란에 취임 2달 만에 40%선 아래로, 민주당 지지율도 국힘에 오차범위 밖 격차로 앞서

[출처=미디어토마토]
▲ [출처=미디어토마토]

<미디어토마토>는 7월 1주차(5~6일) 실시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40%선 아래로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60%선에 근접했다고 <뉴스토마토>가 8일 전했다. 정당지지도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뉴스토마토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7.6%(잘하고 있다 26.7%, 다소 잘하고 있다 10.9%)였고, 국정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9.6%(잘못하고 있다 49.2%, 다소 잘못하고 있다 10.3%)였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22.0%p 높게 집계됐다.

윤 대통령 취임 두 달 만에 지지율이 40%선 아래로 하락하면서 임기 초반 국정운영 동력도 떨어질 수 있는 흐름이다. 윤 대통령은 6.1지방선거 여당 승리로 국정동력을 확보했지만 밀어닥친 ‘경제위기’ 대응에서 ‘대통령 리더십’을 보이지 못하면서 ‘서해공무원 피살 사건’ 등을 정쟁화하면서 전(前) 정권과 야당과의 대치전선을 형성한 것이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지난달 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순방외교 중 보인 ‘바이든 대통령 노룩 악수’, ‘경제수석의 탈중국 발언’과 함께 귀국 후 대통령실이 배포한 ‘B컷 사진’ 논란 등도 쌓이면서 지지율 하락의 요인이 됐다. 윤 대통령은 박순애 교육부장관 임명 과정에서 인사문제에 대해 국민정서에 반하는 발언을 했고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도 “의미가 없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러한 가운데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부인 신모 씨가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순방 동행한 것이 논란이 됐고 윤 대통령 6촌 친인척이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으로 채용된 것도 드러났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해명을 내놓으면서 민심은 더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로 보면 18~20대(긍정평가 31.3% 대 부정평가 63.9%), 30대(31.1% 대 65.9%), 40대(26.0% 대 72.3%), 50대(37.1% 대 60.1%) 등 60대 이상(52.0% 대 45.6%)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높게 집계됐다. 60대 이상 연령층조차도 긍정-부정평가 간의 격차는 크지 않았다.

권역별로 대구·경북(긍정평가 54.4% 대 부정평가 38.8%)에서만 긍정평가가 높았고 부산·울산·경남(46.5% 대 51.6%)은 오차범위 내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서울(37.1% 대 58.4%), 경기·인천(35.8% 대 62.5%) 수도권과 강원·제주(38.6% 대 59.2%), 충청권(32.6% 대 66.5%)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30%대 그쳤다. 호남권(19.3% 대 77.3%)은 부정평가가 70%대였다.

정치성향별로 보수층(긍정평가 72.9% 대 부정평가 25.0%)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율 높았고 진보층(11.0% 대 87.0%)에서는 부정평가가 압도적이었다. 중도층(30.1% 대 65.4%)은 부정평가로 기울었다. 지지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층(85.2% 대 12.5%)에서는 긍정평가가 높았고 민주당 지지층(4.3% 대 94.6%)에서는 부정평가가 절대다수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6.2%, 국민의힘 37.9%, 정의당 3.7% 순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1.7%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4.0%p 하락해 30%대로 떨어졌다.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맞물려 여당의 지지율도 하락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전당대회 룰 갈등이 수습국면으로 접어들고 정부여당에 대한 부정적 민심의 증가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간 반면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 하락 흐름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이준석 대표 징계 문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18~20대(국민의힘 32.2% 대 민주당 43.6%)와 30대(31.3% 대 48.6%)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우위를 보였고 권역별로 중부권 3곳 중 경기·인천(38.2% 대 49.1%), 충청권(33.4% 대 56.0%)에서는 민주당 우위, 서울(39.2% 대 45.1%)에서도 민주당 경합우위 모습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5~6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56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임의추출방식, RDD)를 이용해 자동응답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응답률은 1.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