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들께 죄송…꾸준히 찾겠다"
선거 과정서 친호남 '서진정책' 상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초에 왔던 무등산, 여름에 다시 한번 꼭 와봐야겠다고 이야기했었다”며 무등산 등반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사진=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초에 왔던 무등산, 여름에 다시 한번 꼭 와봐야겠다고 이야기했었다”며 무등산 등반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사진=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국민의힘 윤리위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후 잠행을 이어가던 이준석 대표가 광주 무등산에 오른 사실을 13일 공개했다.

이 대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초에 왔던 무등산, 여름에 다시 한번 꼭 와봐야겠다고 이야기했었다”며 무등산 등반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그는 “원래 7월에는 광주에 했던 약속들을 풀어내려고 차근차근 준비 중이었는데 광주시민들께 죄송하다. 조금 늦어질 뿐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무등산의 자락 하나하나가 수락산처럼 익숙해질 때까지 꾸준히 찾아와서 오르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선거 기간 호남 지역에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서진(西進) 정책'을 내세운 바 있다.

이 대표는 지난달 12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의 소위 서진 전략보다 훨씬 더 강한 수준의 그런 서진 전략이 7월경부터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최근 윤리위 징계로 자신이 추진해온 전략이 중단된 데 대한 아쉬움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당내 입지가 좁아진 상황에서 선거에 기여한 바를 상기시키려는 의도라는 풀이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에서 호남 득표율이 12.8%로 보수정당 사상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8일과 11일 온라인 당원 가입을 권유하는 글을 올리며 2030세대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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